'우리 산업 기술이 골다공증에 걸려 있다'

중앙일보는 항공우주 전문가인 손창민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손 교수는 지난달 가스터빈 기술 관련 논문으로 영국 기계공학회 항공우주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는데요. 항공우주 부문에서 한국 연구자 최초로 수상했다고 합니다.

손교수는 소감과 함께 안타까움도 전했는데요. 우리나라는 겉보기엔 빠른 기술 발전을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무관심해 핵심은 비어있는 골다공증 상태와 같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1994년~1996년 즈음 중국, 일본과 함께 항공기 개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한국은 중도 포기했다고 하는데요. 항공우주 뿐만 아니라 기초를 무시할 경우 앞으로 기술 개발 방향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출시 10년을 맞은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의 미래 10년을 정리했습니다.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은 가상 모니터와 웨어러블을, 구글은 시각 정보를 연동하는 구글렌즈를, 페이스북은 뇌파를 읽어 문자메시지화 시키는 텔레파시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스마트폰은 폰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 새삼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중앙일보] "당장 돈 안 된다고 … 한·중·일 함께 도전한 여객기 한국만 포기"

중국의 '하늘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5일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에서 중국이 자체 제작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엔 90인승 여객기 ARJ21이 청두~상하이 노선에 투입됐다. 다음 목표는 280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 개발이다. 두 항공기를 만든 중국 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미국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가 독점해온 대형 항공기 시장을 뒤흔들 거란 전망을 낳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거대한 내수 시장만 공략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2. [조선일보] 상상력 깨운 아이폰 10년… 잡스도 놀랄 앞으로 10년

"우리는 오늘 휴대전화를 새로 발명했습니다."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연단에 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청바지 주머니에서 검은색의 조그만 기기를 꺼냈다. 최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등장이었다. 

3. [중앙일보] AI변호사 대회 한국팀 2년째 1등 … '우승 알고리즘' 있다

"갑은 배우자 을을 위해 병이 소유한 주택을 취득하려고 한다. 매수인을 을로 하고 대금은 갑이 지급한 경우 발생하는 법률상의 효과는?" 화면에 일본 사법시험의 민법 문제가 나오자 영국·일본·캐나다 등 각국의 대표선수들이 제시된 사례에 적용할 법령과 해결책을 찾아냈다. 1시간 동안 더 많은 객관식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선수가 이기는 대회다. 이 모습을 본 각국의 법조인들은 탄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문제를 풀고 있는 대표선수들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었기 때문이다.

4. [중앙일보] 아마존의 무한질주, 막아야 한다

최근 아마존닷컴이 미국 내에서 최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유기농 유통업체 홀푸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승인만 해주면 137억 달러에 홀푸드 오프라인 매장 400여 개를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5. [매일경제] 창의력 자극하니…수학·과학 융합해 행성궤도 스스로 구해요

경기외고 2학년인 이준석 군(18)은 중학교 때 국어수업이 싫었다. 교과서에 시가 있으면 시어의 뜻과 시 전체의 해석에 대해 프린트물이 교실에 배포됐다. 시험은 이 유인물을 외우면 됐다. 대신 스스로 해석하고 음미하고 토론하는 시간은 생략됐다.

6. [조선일보] 가상현실 시장 급팽창… 굴뚝 산업도 VR 열풍

대전 유성구의 한국전력연구원에는 요즘 매주 20~30명씩 한국전력 신입 직원들이 찾고 있다.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변전소를 탐방하기 위해서다. 국내에 있는 820여개 변전소는 모두 국가 보안시설이라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전은 전라남도의 실제 변전소 한 곳을 재현해 지난 3월부터 이곳에서 직원들을 실습시키고 있다.

7. [조선일보] '커피 마시는 아침' 빼앗는 지구 온난화

에티오피아에서는 손님이 방문하면 가장 먼저 커피를 대접한다. 그냥 잔에 커피를 부어 내오는 것이 아니다. 손님 앞에서 커피콩을 직접 볶고 절구에 간 다음 커피를 끓여낸다. 현지어로 '분나 마프라트(Bunna maffrate)', 즉 커피 의식(儀式)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다도(茶道)와 비슷하다.

8. [동아일보] 또 다른 지구, 외계 행성을 향한 인류의 도전

여름철 하늘을 수놓는 별자리 중 백조자리가 있다. 이 백조는 제우스의 변신한 모습이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아내 헤라의 질투가 두려워 올림포스산을 빠져나올 때 백조로 변신한 것이다. 백조자리를 잇는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다. 최근 이 백조자리에서 외계 행성 후보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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