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토시타카 일본국립천문대 교수, OMEG 행사 참석차 방한
"라온의 역할로 새로운 물질 발견도 기대"

카지노 토시타카 일본국립천문대 교수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중이온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사진=길애경 기자>
카지노 토시타카 일본국립천문대 교수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중이온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사진=길애경 기자>
"한국의 라온처럼 중국도 'HIRFL'이라는 중이온 가속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완공은 한국과 비슷한 시점으로 알고 있다. 한·중·일이  중이온 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로 제4의 중성미자를 발견하고 우주의 기원을 밝힌다면 노벨상도 가능 할 것이다."

카지노 토시타카(梶野敏貴) 일본국립천문대 교수는 한국의 중이온가속기 사업단과 공동연구에 기대감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핵물리학계와 천문학계 학제간 국제행사인 'OMEG 2017' 국제심포지엄이 27일부터 3일간 대전 ICC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 참여차 방한 한 카지노 교수는 26일 대덕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일본, 중국의 공동연구와 협력을 강조했다.

IBS 중이온사업단이 오는 2021년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은 무거운 금속 이온을 빠르게 가속 시키는 장치로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해 각종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카지노 교수는 중이온가속기에서 만들어질 희귀동위원소 빔을 활용,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는 천체물리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IBS 중이온사업단과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 중이다.

그에 의하면 일본의 국제선형가속기(ILC)는 초기 우주 시작을 탐구하는 가속기라면 라온은 빅뱅 이후 입자들이 어떻게 뭉쳐서 물질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카지노 교수는 "현재 볼 수 있는 물질의 총질량은 5% 수준으로 나머지 95%는 라온에서 가능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우주전체를 이해하려면 ILC와 라온이 협력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주 전체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ILC와 라온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하나가 중성미자"라면서 "중성미자는 우리몸을 지나가고 있지만 상호작용이 없어 거의 모르고 지나간다. 라온을 통해 연구가 가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은 중성미자 탐색 실험인 'T2KK(Tokai To Kamioka Korea)'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도 중이온가속기 사업인 'HIRFL'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면서 "한중일이 협력해 기존에 발견된 중성미자 3개 이외에 4번째를 발견하면 기존의 표준모델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주의 탄생기원이 밝혀지면  아시아에서 관련 연구분야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성미자 분야는 1983년 칼텍 연구진이 별 내부의 무거운 핵의 근원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는데 우리가 우주의 생명기원을 밝히면 노벨상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카지노 교수는 라온을 통한 새로운 물질 발견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일본의 모리타 고스케 규슈 대학 교수는 발견한 113번 원소 '니호니움 113'(nihonium·원소 기호 Nh)으로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핵은 양성자와 중성자가 뭉쳐서 만들어 지는데 양성자가 전하를 띠면 서로 밀어내 핵을 크게 만들지 못한다"면서 "양성자가 많이 들어가 있는 핵을 찾아내면 노벨상급이다. 하지만 일본도 발견하는데 20~30년이 걸렸다. 새로운 초중핵을 발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라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카지노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천체물리를 위한 이론핵물리학' 세션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 도쿄대와 국립천문대에서 교수로 재임 중이다.

또 2016년 중국의 천인계획 대상자로 선정돼 베이항대 물리학과 및 원자력에너지공학과 특훈교수로도 재직, 관련분야 국제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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