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과학자를 길러내려면 연구소 조직도를 거꾸로 뒤집어야 합니다. 연구센터 책임자의 가장 큰 역할은 연구자들에게 지시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성공을 돕는 겁니다."

한국경제는 국내·외 과학 석학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을 조명했습니다.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튼튼 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연구위원 등 우리나라 과학계를 대표하는 석학과 더불어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명자 과기단체총연합회장,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등 산·학·연 인사들이 모여 자유로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훌륭한 과학자를 배출하려면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지시 하지말고 자유로운 실험 도와야한다"말하며 "기초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선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은 "한국 학생들이 외국에서 연구하는 듯한 환경 만들 것"이라 말하며 "학생이어도 교수와 똑같이 질문을 던지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피력했는데요.

결국 개방되고 수평적인 연구문화를 만드는 것이 과학인재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연구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같은 권리와 같은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단순히 '좋은 의견'으로만 남지 않고 우리나라 과학계에 적극 반영되며 밝은 반향이 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보는 아침입니다.

文정부 脫원전 조치에 대한 원자력 학계의 날선 입장, 트럼프가 흔드는 '파리기후협약'과 EU·중국의 '녹색동맹', "트럼프와 관계없이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해 나가겠다는 고어의 일침', 독일이 주력하고 있는 '열병합발전' 등 주목할 만한 다채로운 기사들이 함께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의 조간 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1.[한국경제] "세계 1% 최고 과학자 키우려면 연구소 조직도를 거꾸로 뒤집어라"

양자나노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은 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에서 연사로 나서 “교수가 학생을 위해, 센터장이 연구자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훌륭한 과학자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2.[조선일보] 원자력 학계 "文정부 일방적 脫원전은 제왕적 조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이개호 위원장이 1일 오전 미래창조과학부 업무 보고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원전 제로화 공약은 반드시 실천한다"고 새정부의 탈(脫)원전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원자력학계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공 대학교수 230명이 성명을 내고 "전문가가 배제된 채 추진되는 일방통행식 탈원전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대학교수들이 정권 초기에 정부 핵심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3.[중앙일보] 트럼프가 흔드는 파리기후협약 … EU·중국은 "녹색동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감축하기로 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후 백악관에서 최종 결정을 발표한다.

4.[중앙일보] 고어 "트럼프 어떤 결정하든 … 미국, 온실가스 감축 계속"

"미국의 시민으로 말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 기후변화 저지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기후변화 전도사' 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일 열린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해 밝힌 일성이다. 

5.[매일경제] 독일의 선택 '열병합발전'…"신재생에너지로 가는 징검다리"

독일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은 사용 용량에 따른 요금 외에 두 가지 비용을 더 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지원 부담금과 열병합발전소(CHP) 지원을 위한 부담금이다. 독일 국민 모두가 신재생에너지와 열병합발전소 확산을 위해 부담을 나눠지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를 신재생에너지급으로 대우하고 있는 셈이다.

6.[매일경제] 좋은 일자리 씨뿌리는 사내벤처…삼성C랩의 '창업혁명'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의 일자리위원회에서 내놓은 첫 번째 과제는 청년 스타트업 육성이었다. 혁신 창업기업 4만개를 육성해 모두 16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일자리위원회 보고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발굴 프로그램 'C랩'을 모범적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7.[중앙일보] 사상 최고 호황인데 생산량 감소, 반도체 통계 미스터리

"전월 대비 생산량이라면 조금 빠질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다는 건 도무지…."
"아침부터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어떻게 된 거냐고. 저희도 어리둥절합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접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8.[중앙일보] 성층권서 태양 빛 반사시켜 지구온도 낮춘다?

과학기술을 이용해 기후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지구공학(Geoengineering)’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만으로는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 없으리란 회의적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지구 평균 온도도 산업화 이전 대비 1도가량 높아진 상태라 2100년까지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섭씨 2도보다 훨씬 낮은 1.5도까지 제한한다는 ‘파리기후협정’ 목표 달성도 비관적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