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우주기술분야 벤처기업인 세트렉아이(대표 박성동 www.satreci.com)는 싱가폴 난양기술대학(NTU)과 인공위성 개발에 따른 기술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싱가폴은 그동안 인공위성 없이 위성영상 처리기술 분야에만 주력해 왔으나 자체 인공위성 보유 필요성이 제기돼 국립대학인 난양기술대학을 통해 오는 2004-2005년께 발사목표로 시험위성인 X-SAT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기술자문계약에 따라 쎄트렉아이는 앞으로 위성 발사후 초기운영때까지 인공위성의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원격명령 및 데이터 처리장치, 자세제어, 기계구조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세트렉아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연구진 7명이 현지에 머물며 난양기술대학(NTU)에서 이 대학 교수진 40여명을 대상으로 위성공학 등에 대한 단기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세트렉아이 관계자는 "이번 싱가폴의 기술자문을 계기로 대만과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우주기술을 민수용 기술에 적극 적용하기 위해 기술자문 및 용역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트렉아이는 우리별 위성을 쏘아 올린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창업 첫해에 매출 14억원, 당기순익 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 2월에는 위성본체, 탑재장치, 위성영상 수신처리 장치부문에 대한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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