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목수 발표 사용자가 건축설계에서 자재까지 모든 것 결정...설계사무소보다 전체적으로 50% 비용 줄어

"그림같은 내 집을 지어보고 싶으십니까? e목수를 두드리세요"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기 집을 설계할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목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있는 한국종합건축정보(대표 김득영)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집을 직접 설계할수 있는 설계도면과 3D로 구현된 내외부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이트 e목수( www.emoksu.com)를 오픈했다고 11일 발표했다.

e목수는 집을 지으려는 집주인이 주택의 전반적인 형태나 건축자재, 용도 등에 대한 선택을 하면 완공된 집의 형태를 모니터에서 볼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건축설계시스템. 수요자는 벽돌, 드라이비트, 사이딩패널 등 자신이 원하는 자재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어 견적에 맞춰 건축비도 산정할 수 있다.

e목수에서 제공되는 주택설계 형태는 15, 20, 25, 30, 35, 40평 등 모두 6개 평형. 사용자는 선택한 평수에 층수, 진입도로 여건, 대지 조건 등을 반영할 경우 10가지 표준설계 타입을 추가할수 있으며 16가지 형태의 내부평면도를 볼수 있다.

e목수 사이트는 자신이 설계할 주택에 대한 평수와 층수, 평상 예상 건축비를 선택하는 것으로 일단 개략적인 설계 및 견적작업을 확인할 있다. 여기서 제시된 모델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지붕모양, 지붕재 등을 입력받아 주택의 구조와 상세평면, 각종 자재, 창호, 조명기구 등의 선택사양을 포함한 세부설계를 자동으로 설계한다.

수요자는 설계에서 건축의 전반적인 과정이 사진과 함께 선택형으로 제시돼 건축 설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자기집 설계를 진행시킬 수 있다. 완성된 설계도는 건축에 소요되는 전체 예상 소요액은 물론 상세 세부견적까지 실시간으로 제공돼 건축비를 줄여야 할 곳을 쉽게 찾아낼 수도 있다.

현재 건축사무소에서 설계를 할 경우 신고용 도면은 수십만원선이지만 e목수의 경우 대전시와 충청남도 등의 지자체와 협의가 이뤄지면 30평미만은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e목수를 적용할 경우 기존 설계 사무실에서 소요되는 비용보다 많게는 50% 정도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종합건축정보측은 시골에 사는 농어민과 도시에 사는 서민들을 위해 경제적인 단독주택 설계 서비스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e목수는 앞으로 함께 구축한 건축자재정보시스템(www.kocomin.com)을 통해 단순한 설계도면 제공과 함께 각종 법률정보나 자재구매, 시공에 이르기까지를 묶어 토털 원스톱 쇼핑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이 활성화되면 내년 부터는 실내 인테리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득영 사장은 "e목수는 일반 건축사무소가 운영하는 시스템과는 기반이 다른 시스템"이라면서 "아직은 완전한 사이트를 볼 수 없지만 6월이면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넷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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