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희 기자의 조간브리핑]드리머

아주 어렸을 때, 제 꿈은 어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성숙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른이 되어 있죠.

초등학생 때는 멋있는 차를 운전하는, 더 멋진 드라이버가 되게 꿈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멋진 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당하게 제 차를 운전하며 살아가고 있고요.

중학생 때는 '사랑'을 동경했습니다.
TV에서 나오는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죠.
가슴 절절한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알콩달콩한 사랑은 해 본 것도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어느새 꿈을 여러번 이룬, 드리머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모든 이들이 한 번씩, 아니면 여러번씩 자신의 꿈을 이룬 경험을 갖고 있겠죠.

꿈을 꾸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해서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드리머'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이들이 드리머니까요. 단지 꿈을 언제까지 계속 꿀 것인가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한국형발사체사업을 이끌고 계신 박태학 사업단장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너무 힘들고 지칠 때, 한 가지를 생각한다고요. 자신이 이 곳에 있는 이유를요. 처음 사업단장 공모가 시작될 때, 가슴이 뛰었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보통 꿈을 꾸지 않는데, 자신은 이 나이에 꿈이 생겼다고요. 한국형 발사체가 아름다운 불꽃을 내며 우주로 쏘아올려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 꿈만 꿨던 소년으로 다시 되돌아 간 느낌이라고 말씀하시던 그 분의 모습이 반짝 반짝 빛나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이렇구나 느껴질 만큼요.

모든 이들이 반짝 반짝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꾸고, 이루고, 다시 꿈을 꾸는 일들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건 아니니까요. 우리는 이미 모두 드리머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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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한국형 우주 발사체 설계 때부터 민간 참여시킬 것"

현 정부 각료 중 가장 바쁘면서도, 빛이 덜 나는 이를 꼽자면 미래창조과학부를 이끄는 최문기(62) 장관일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슬로건인 ‘창조경제’를 실천하는 책임의 한 축을 신생 부처인 미래부가 떠안고 있어서다. 다른 부처들이 고유 업무에 매진할 동안 미래부는 과학·정보통신(ICT)이란 본업 외에도 전 부처와의 조율과 협의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제 성과로 도출하는 ‘간사’ 역할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2. [한국경제]도심 공원에 폭스바겐 공장 허용…기업 유치가 '폐허의 땅'을 富의 도시로

지난달 19일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시 도심에 위치한 폭스바겐 자동차 공장. 넓은 잔디 마당과 세련된 느낌의 건물은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2만8800장에 달하는 유리로 외벽을 마감해 밖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공장 내부에는 5만㎡의 식물원까지 따로 조성돼 있다.

폭스바겐이 1억8662만유로를 투자해 2001년 완공한 이 공장은 이제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드레스덴의 명소로 부상했다. 직접 고용인력만 800여명에 달한다.

3. [조선일보]폭삭 망해도 OK, 땡전 한푼 없어도 OK… 아마 제2의 잡스는 독일에서 나올겁니다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3D 이노베이션(혁신) 센터'. 작년 말 이곳에선 유럽 최대 연구소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의 엔지니어 10여명이 일반 카메라와 달리 렌즈가 2개 달린 특이한 카메라를 가운데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의 토론 대상은 'P+S 테크닉'이라는 중소기업이 개발해 상용화를 눈앞에 둔 휴대용 3D 카메라였다.

4. [조선일보]암세포 죽이는 NK(자연살해)세포, 아무리 많아도 활성도 낮으면 무용지물

백혈구 속 NK(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의 숫자가 늘어나면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없애는 힘, 즉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면역력은 NK세포의 수가 아닌 활성도에 좌우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K세포 수가 많더라도 활성도가 낮다면 면역력이 높다고 할 수 없으며, 결국 암세포를 사멸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5. [한국경제]"정보 왜곡 우려" 비서실장도 두지 않는 회장, 큰 그림만 그리고 실무 집행 전적으로 맡겨

#1.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56)이 작년 사장단 경영전략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가 뭡니까?” 몇몇 임원이 ‘수익성 하락’ ‘대외환경 변화’ 등을 얘기했다. 그러자 박 회장은 “나는 회사 규모가 커진 게 가장 큰 리스크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97년 창업 후 단기간에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이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추라는 주문으로 해석됐다.

6. [동아일보]여상 출신 첫 삼성 상무… 그녀의 비결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삼성그룹 임원 승진 인사에서 유독 빛나는 이름이 있었다. 양향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출신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해 삼성그룹 설립 이래 최초로 여상 출신 임원이 된 인물이다.

세간의 관심에도 나서기를 꺼렸던 양 상무가 14일 오후 대전 충남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 상무는 이날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의 멘토가 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7. [중앙일보]푸쿠 신화, 한국만의 기술 통했다

지난해 말,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가는 길. 단체 관광객인 듯한 중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비행기에 오른다. 그들 손에 라면박스 절반만 한 크기의 박스가 들려 있다. ‘그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푸쿠’라고 답한다. 박스 구석에 붙은 중국어 ‘福庫’를 보고서야 생활가전업체인 쿠쿠전자의 압력밥솥임을 알았다. 쿠쿠전자의 중국어 이름인 ‘푸쿠(福庫)’는 ‘복을 쌓아두는 창고’란 뜻을 담고 있다. 관광객들은 왜 한국 밥솥에 열광할까? 쿠쿠전자 칭다오 공장에서 해답을 찾았다.

8. [조선일보]한국과 일본,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

연초부터 엔저(円低) 현상에 대한 우려가 심상치 않게 대두되고 있다.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2012년 가을까지는 100엔당 1400원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그 이후 꾸준히 하락하여 올해 초에 1000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세계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2008년 8월의 수준으로 복귀하게 되었으며, 아베노믹스가 계속되는 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과거 한국 경제는 급속한 엔저 현상이 있을 때마다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경제 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으며, 바로 이러한 기억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엔저 현상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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