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신풍속도로 자리잡은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2인 1닭' 인데요. 말 그대로 치킨 한 마리를 둘이 나눠먹는 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할 수도 있지, 그게 무슨 신풍속도냐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관건은 모르는 사람들끼리 닭을 나눠먹는다는 데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어색하죠. 그런데 내용을 알고보니 상당히 담백했습니다. 대학가 뿐만이 아니라 전국 자취생들에게 널리 애용될 수 있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홀로 자취하거나 기숙사에 사는 여대생들에게 많이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치킨을 먹고 싶지만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해 버리기 일쑤인 그들을 위해 나타난 방법. 바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치킨 파트너를 모집하는 건데요. 주로 여대생들이 글을 많이 올리지만, 남학생들의 참여도 못지 않다고 하네요. 일종의 '소셜 다이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음식을 나눈 뒤 쿨하게 헤어집니다. 물론 배신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킨을 나눠 먹기로 한 사람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결국 혼자 치킨을 먹었다는 내용의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거든요. 자취생들의 고뇌가 잘 드러나는, 웃지 못할 이야기죠.

사실 낯선 누군가와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요새처럼 무서운 세상에는 더더욱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나눠먹겠다는 정신은 칭찬할 만한 것 같습니다. 버려지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진 지금의 시대에 나눔의 미덕을 가장 잘 활용한 좋은 예가 아닐까 싶네요. 이 땅의 모든 자취생들, 화이팅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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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장 한쪽에 체육관에서나 봄 직한 농구대가 하나 놓여 있다. 어슷비슷한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싫증이 날 법한 관람객이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하나둘 모여든다.

푸른 와이셔츠에 검은 구두, 곱슬머리 금발인 왜소한 중년 신사가 농구공을 손에 들었다. 어설픈 자세로 슛을 하자 하늘로 솟은 공은 허망하게 백보드를 맞고 모로 튀어 돌아온다. 직원으로 보이는 티셔츠 차림을 한 남자가 호기롭게 말을 건다.

2. [매일경제]몸속 센서로 작동하는 `4세대 스크린` 뜬다

대용량 정보를 수집ㆍ저장하고 분석하는 장비와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시스코는 빅데이터 분석 시장이 커지면서 가장 주목받는 수혜주다.

지난해 말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시스코 본사에서 만난 시스코 2인자 파드마스리 워리어 부회장은 기자가 "제트래그(jet lagㆍ시차)로 고생하고 있다"고 하자 "실리콘밸리도 유례없는 추위로 고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3. [중앙일보]미·중 '셰일가스 목장'의 결투

중국 최대 석탄개발기업 선화그룹(神華集團)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ECA(Energy Corporation of America)’사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카운티에 있는 25개 셰일가스 광구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선화그룹은 9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ECA는 운영을 맡는다. 선화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두길 기대하지 않는다. 셰일가스 개발에 필요한 선진기술을 배워가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4. [한국경제]'분쟁광물 시한폭탄' 안은 삼성·LG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전 세계 2000여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분쟁광물’ 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분쟁광물은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인 주석, 탄탈, 텅스텐, 금 4개 광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조사 결과 자사 납품업체들이 28개국 62개 제련소에서 분쟁광물을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글로벌 2000여개 납품업체가 이들 제련소와 완전히 거래를 끊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이 공급망을 바꿨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련소를 바꾸라고 권고는 하고 있지만 얼마나 따라줄지는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5. [중앙일보]한국선 첫발도 못 뗀 원격진료, 세계는 500조 시장 주도권 경쟁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계획이 시작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반면 미국·영국 등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우리나라만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도 원격진료를 계기로 IT와 의료서비스의 융합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국민이 의료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4년 후 5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6. [한국경제]SNS의 진화…PC통신 동호회부터 속닥속닥 밴드까지

직장인 김지연 씨(31)는 종종 네이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에 들어간다. 밴드 ‘가족방’에 올라온 소식을 보기 위해서다. 미국에 사는 언니가 낳은 딸, 부모님이 겨울 산행을 간 기록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군가의 생일이면 가족방에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모티콘을 남긴다. 밑에는 ‘축하한다’ ‘즐거운 하루 보내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김씨는 “온라인에서 인간관계가 이뤄진다는 것이 이렇게 자연스러워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7. [중앙일보]GDP 1조 달러 한국과 맞먹는 광둥성의 비밀

넓었다. 정문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걸어 나가는 데만 15분이 걸렸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보다 세 배 이상은 더 넓어 보이는 1층 매장에는 샤넬·루이뷔통·휴고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가득 찼다. 지난해 말 방문한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완샹청(萬象城)백화점의 풍경이다. 킹키파이낸스센터 부근의 이 백화점은 그럼에도 서로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고객이 많았다. 중국 경제가 불황이라는 말이 믿기 어려울 정도다.

8. [한국경제]사무실 인원 '질량 보존의 법칙'? 신입 한 명 겨우 쟁취하니, 나에게 '명퇴 화살'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 13층 홍보실에서는 오랜만에 ‘까르르’ ‘하하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사령장 수여식을 마치고 정식사원이 된 공채 새내기 15명이 회사 전통에 따라 본사 각 부서를 돌며 선배 사원들 앞에서 “회사의 기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2013년 들어 증권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에 웃을 일이 많지 않던 선배 사원들은 젊음의 열기를 발산하는 새내기들을 보고 모처럼 기운을 낼 수 있었다. 이 회사 홍보팀 이능택 대리는 “갓 입사했을 때의 각오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새내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도록 올 한 해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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