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제7회 KISTEP 포럼 "헬스케어 3.0시대 맞는 새로운 역할 찾아야"

방사익 교수는 의료보건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사진=KISTEP)
방사익 교수는 의료보건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사진=KISTEP)
"향후 병원은 단순 진료가 아니라 바이오산업과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중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임상 적용시 다양한 문제점을 조언함으로써 상용최적화를 위한 보완 및 개선방안이 도출가능 할 것이다. 이는 곧 서비스와 아이디에 창조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를 보고 치료를 하는 것을 뛰어넘어 헬스케어 3.0시대에 걸 맞는 병원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KISTEP(원장 박영아)은 19일 aT센터에서 '제7회 KISTEP 포럼(과학기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R&D and Beyound)'을 개최하고 R&D 성과의 민간 사업화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방사익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병원의 역할의 변화를 강조하며 병원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사업화하고 시장진입을 위해 컨설팅을 해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산업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BMCC사례를 소개했다. BMCC란 소비자 니드를 정확히 반영한 바이오-의료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돕기위해 체계적인 중개연구가 가능한 병원과 산학연간 쌍방향 네트워크 플렛폼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그는 "BMCC는 컨설팅과 교육, MOU등 커넥트 지원을 통해 바이오·의료 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시장점유율 0%였던 한 의료기기회사가 병원의 컨설팅을 통해 80%로 향상된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음압창상 치료제가 있었으나 대기업에 비해 퀄리티가 좋지 않아 시장점유율이 0%였다. 병원 중심의 의료, R&D, 비즈니스 자문그룹이 임상적용시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해 상용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제작비용은 떨어지면서 좋은 퀄리티를 가질 수 있었다. 현재 이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80% 를 달성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수출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제 병원은 단순하게 환자를 보는 것이 아닌 중간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야한다"며 이 같은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통해 창조경제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강순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대표이사는 민간 기술이전과 거래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기술사업화 애로요인으로 ▲성장기 기술의 단기 제품화 치중 ▲산학연 등 외부와 공동개발 및 위탁, 라이센스, M&A 부족 ▲기술사업화 추진 역량 부족 ▲기술사업화 성공에 대한 정당한 보상인식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창조경제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글로벌 지식재산 거래시장의 확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 기술과 특허 그 자체의 이전과 거래를 통한 수익화를 추구하고, 기존 기술사업화 시스템을 지식재산 사업화의 관점에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미래 에너지시스템에 대응한 R&BD 혁신전략과 민간 기술이전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을, 이기종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은 '과학기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R&D and Beyond'를 주제로 과학기술 중심의 창조와 혁신을 통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R&D 성과에 대한 효율적인 사업화모델을 도모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황주호 경희대 교수는 "의료사회와 에너지사회가 미래를 바라보는데 유사성이 있다고 느꼈다. 예방과 진단 사후처리가 의료사회의 큰 시장이 되듯, 에너지도 공급자 위주의 시장에서 수요자가 중심으로 어떻게 조절하고 최적화시키느냐로 전환되고 있다"며 "공급자가 BMCC같은 분야를 에너지분야에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단독연구율은 80%로 외부 지원기관 활용 잘 못하고 있다"면서 대학이나 연구소 등의 연구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툴을 강조했다.

배병수 KAIST 교수는 "대학이나 출연연의 특허를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기술거래를 잘 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활성화 하는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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