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발달과 함께 음성인식이 주목되는 가운데 한국음성도메인센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음성도메인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등록을 원하는 회사는 음성도메인센터의 홈페이지(www.voicenic.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음성도메인’이란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특정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한 도메인이다. 인터넷 이용 형태가 점차 PC에서 휴대폰, PDA (개인휴대단말기) 등 다양한 도구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멀지않아 음성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음성 도메인을 확보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음성도메인센터측은 설명한다. ㈜한국음성도메인센터의 차정만 사장은 “인터넷을 PC를 통해서만 사용하는 시대에서 휴대폰 등 모든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시대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음성도메인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 이며 이를 대비해서 음성도메인의 체계화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만대 이상의 인터넷 휴대폰이 판매되었으나 이를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최소 20회 이상의 버튼 조작을 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뿐 아니라 불편한게 사실. 하지만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하여 음성도메인 Data Base를 구축해 놓으면 사람의 음성만으로 해당 웹사이트로 바로 접속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음성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는 21일 오전 9시(일반인은 23일 오전 9시)부터 도메인 등록 홈페이지(www.voicenic.co.kr)에 접속하여 신청만 하면 된다.

신청시 주의할 사항은 신청도메인명은 반드시 표준말 이어야 하며, 음성 인식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한글 2자 이상의 단어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음성도메인센터에서는 신청 결과를 e-mail을 통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신청된 음성도메인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한 뒤 현재 개발중인 음성인식기술시스템을 이용하여 실용화패키지를 만든 후 이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길 원하는 무선통신사업자와 제휴하여 우선적으로 핸드폰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음성도메인'에 대해선 국내 KAIST 학생 벤쳐 1호 회사인 ㈜SL2 등이 관심을 보여왔으나 본격적인 사업전개는 ㈜한국음성도메인센터가 처음이다.

한국음성도메인센터는 현재 음성도메인 사업 전개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라클, 썬 마이크로시스템, 디지털 소프트웨어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업체들과 사업 제휴를 추진중에 있다.

<헬로우디디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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