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코리아 엑소더스'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이미 해외로 나간 기업은 국내로 들어올 생각이 없고, 해외 생산기지를 더 키우거나 새로 짓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건데요. 기업 투자가 해외에만 집중되면 국내 일자리 창출은 더뎌지고, 우리 경제는 성장잠재력을 잃게 됩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자꾸 나라 밖을 쳐다보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의 경영환경이 나쁘기 때문"이라며 "해외공장을 국내로 옮길 의사를 가진 제조업체는 700곳 중 1.5%에 불과했다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불행하게도 코리아 엑소더스는 피할 수 없는 한국의 미래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비관적 예언을 사회가 수용해야만 비관적 미래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죠. 이를테면 자살적 예고입니다.

기업 투자 외에도 코리아 엑소더스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저출산 , 고령화로 본 한국의 미래상은 어떨까요. '엑소더스 코리아' 책에 따르면 노인 부양을 위한 재정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인데요. 젊은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는 늘어난다는 게 엑소더스 코리아의 시작입니다. 이 책이 예견한 2050년 한국은 감당할 수 없는 세금과 파산직전의 연금, 인력 부족과 높은 실업률, 득세하는 노인과 좌절하는 청년, 반영구적 삶과 조기 사망 등 갖가지 모순이 뒤엉켜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면 경제력이 작아지고 국력이 약화됩니다. 인구는 감소하지만 노년부양비는 늘어나죠. 노년 부양비가 커지면 커질수록 복지재정과 조세부담은 늘어나게 됩니다. 인구대국 중국과 떠오르는 인도, 그리고 자원부국 러시아 사이에서 한국의 존재는 점차 사라지게 되는 거죠. 한국은 그야말로 세계 질서 체계에서 길을 잃게 되는 셈입니다.

고령화된 사회는 국가의 주도권을 옥죕니다. 나이에 기반을 둔 정당이 탄생이 현실화 될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1995년 네덜란드에는 연금당이 결성 됐었는데요. 연금당의목표는 정부의 고령연금 삭감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나이에 기반을 둔 노인당이 생겨났고, 일본 역시 2003년 노인당이 결성돼 노인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죠.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유권자 비율은 2005년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의11.9%를 차지합니다. 많은 비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노인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같은 낙관도 점차 반대로 기울어지고 있는데요. 2030년이 되면 28.2%, 2050년에는 40%를 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노인들이 모든 선거를 좌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같은 상황은 노인 포퓰리즘의 등장을 통해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대 전쟁은 젊은이들의 한반도 탈출로 이어질 게 뻔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를 지탱할 인적 자본이 줄어들게 되는 건 당연지사겠죠. 한반도 탈출로 대표되는 이민 전쟁은 기울어져가는 한국을 더욱 더 부채질시킵니다. 바야흐로 두뇌 끌어모으기 전쟁이 시작된거죠.

이에 고급인력들을 차지하기 위한 세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인력 수혈을 준비해야 하지만, 과연 한국이 세계의 두뇌 또는 숙련된 노동자들을 끌어들일만큼 매력있는 나라가 돼 있을까하는 의문이남습니다. 한국이 고급 인력을 구하려고 외부로 눈을 돌릴 때, 그들 역시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일본과 경쟁해 우수한 과학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까요? 싱가포르와 경쟁해 우수한 의료진을 유치할 수 있을까요? 낙관적인 미래는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과학자 아인슈타인에게 미래에 대해 질문하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는 너무 빨리 오기 때문이다."

현재에 집중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뜻인 듯 합니다. 현재만 생각해서는 무한 경쟁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없겠죠.

그런 면에서 정부는 다가올 일을 예측하고 혁신의 방향을 안내하는데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무섭게 밀어닥치는 인구변화는 지구상 어느 나라도 겪어보지 않은 엄청난 도전인 셈이죠.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피할 수 없다면, 새로운 질서에 발빠르게 대비하는 도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전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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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꿈의 신소재' 그래핀, 특허전쟁 불붙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두고 특허 전쟁이 한창이다. 그래핀은 연필심의 원료인 흑연을 가장 얇게 한 겹 떼어낸 신물질이다. 0.34nm(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고 투명하지만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강철보다 200배 단단하고, 실리콘보다 전기 전도성이 100배 이상 빠르며 열 전도성은 다이아몬드의 2배에 달한다. 그래핀이 발견된 지는 10년이 채 안 되지만 관련 특허 신청 건수는 지난 5월 말까지 9218건에 달했다.

2. [동아일보]“4대강 사업은 재앙 수준… 대책 막막”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4대강 사업을 ‘대재앙’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대재앙이 초래됐는데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사례의 하나로 ‘4대강 수심 변화에 따른 지하수 고갈과 그로 인한 주변 토양 황폐화 우려’를 들었다. 정부는 이런 우려가 자칫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위험성이 확정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국무조정실에 구성될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를 통해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3. [중앙일보]상법 개정에 떠는 기업 "손톱 가시 뽑다가 목에 비수"

이른바 상법 개정안 ‘3종 세트’에 대한 기업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입법예고안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밝혔다. 법 적용을 받게 될 기업들의 반발과 우려가 어느 때보다 심상치 않자 당초보다 수위는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관련법 제정을 외치는 야당·시민단체 등의 압력도 만만치 않아 어떤 형태로 수정안이 나올진 여전히 안갯속이다. 3종 세트는 감사위원 선출 시 의결권 제한, 집중투표제·집행임원제 의무화가 골자다.

4. [매일경제]포스트 갤럭시 전략 "모바일DNA를 모든 제품에 심어라"

요즘 삼성 경영진의 머리를 짓누르는 최대 화두 중 하나가 `포스트 휴대폰` 전략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 분기 5조~6조원대의 `알토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런 황금알 사업을 탓할 건 전혀 없지만 휴대폰 착시현상이 삼성그룹 전반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등 몇 곳을 제외하면 고전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들이 적지 않다.

5. [중앙일보]방사능 바닷물 공포 현실로 … 후쿠시마 오염도 급상승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원전 주변 바닷물의 방사능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전력은 23일 “제1원전에서 약 500m 떨어진 항만 입구에서 지난 19일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방사성 트리튬(3중 수소)의 농도가 L당 68베크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지점 4곳의 트리튬 농도도 52~67베크렐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2일 측정한 수치에 비해 1주일 사이 8~18배로 높아진 것이다. 1~3호기 주변의 지하수 오염으로 감시가 강화된 지난 6월 이후 최고의 수치이기도 하다.

6. [조선일보]장수기업 되려면… '3過(과욕·과대망상·과도한 차입)' 따른 큰 실수에 주의하라

해태, 진로, 쌍용, 대우…. 우리 귀에 익은 이 그룹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때 번창했으나 지금은 해체됐거나 주인이 바뀐 곳이란 것이다. 해태는 전자회사 인켈·나우정밀 등을 무리하게 인수해서, 진로는 핵심 역량이 없는 유통·건설업·광고업 등에 진출했다가 몰락했다. 쌍용은 경쟁 우위가 없는 자동차 사업에 손을 댄 결과 추락했고, 대우는 지나친 사업 확장과 과도한 차입에 발목이 잡혔다.

해외로 눈을 돌려도 비슷한 사례가 많다. 1897년 처음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했던 12개 회사 가운데 아직도 존재하는 회사는 단 하나, 제너럴일렉트릭(GE)뿐이다. 포천지가 선정한 1970년도의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2010년에도 그 대열에 낀 기업은 21개밖에 안된다.

7. [한국경제]'에너지올림픽'…글로벌 '에너지 3중고' 대구에서 해법 찾는다

전 세계가 ‘에너지 트릴레마(삼중고)’에 빠졌다. 에너지 부국과 빈곤국 사이의 불균형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동시에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둘러싼 각국의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피할 수 없는 난제다.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확보 △불균형한 에너지 수급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에너지 트릴레마의 해법을 찾는 자리다.

8. [동아일보]공간 혁명… “책상위치만 바꿔도 업무효율 쑥”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한킴벌리 본사 내 사무실. 한쪽에는 카페테리아처럼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다른 한쪽의 넓은 공간에는 칸막이 없는 빈 책상 몇 개가 옹기종기 있었다. 책상이나 테이블 어디에도 서류뭉치, 서랍, 개인 소지품 등은 보이지 않았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모든 사무실에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든 임직원은 자신의 자리가 없기 때문에 개인사물함에서 노트북과 필요한 서류를 챙긴 뒤 근무할 자리를 스스로 선택해 앉는다. 중요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보안이 필요한 경우는 외부와 차단된 ‘집중업무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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