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소식으로 언론지상이 떠들썩 합니다. 8일자 조간 1면은 아시아나 사고 사진으로 도배됐고, 거의 모든 신문사들이 2∼3면을 할애해 관련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부터 상황을 재구성한 시나리오, 중국인 승객이 많았던 이유, 부상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승객들을 대피시킨 영웅 이야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많은 기사 중 '中 단체연수 여학생 2명 사망…시진핑 주석 애도'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형참사를 막아 다행이라는 기사들 속에 잠잠히 묻혀 있었습니다. 물론 검색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기사가 무엇이 나오느냐는 천양지차겠지만요.

사망한 중국인들은 중국 동부 저장성 소재 고등학교 여학생 2명으로 밝혀졌습니다. 겨우 1996년생과 1997년생이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학생들 30명과 함께 교사 동반 여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중국 외교단이 남은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조치했다고 합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대부분 부모가 1자녀인 중국에서 죽은 자녀의 부모들이 어떻게 이번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맘껏 수다를 떨지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볼 수도,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도, 그들이 간직한 꿈을 맘껏 펼칠 수도 없다는 그 사실이 말이죠. '우리가 사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도 원하던 내일이다'는 말이 이렇게 와닿을 때가 있을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부끄럽네요.

한 번쯤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내일을 제대로 살아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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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SNS "SOS"

6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214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1시간에 걸친 비행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불안하던 찰나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는 순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기체 뒷부분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은 부사장은 다른 탑승객들과 함께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비행기를 빠져나왔다. 현지 시각은 6일 오전 11시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2. [중앙일보]착륙 때 고도 낮고 속도 빨라…조종 실수? 기체 결함?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의문을 풀어줄 결정적 요인인 조종사의 증언과 블랙박스가 모두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고 순간에 대한 승객과 목격자의 다양한 증언도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사고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기체 결함 및 조종사 실수 여부, 기상 등 돌발변수 유무, 고장 난 시설의 영향 등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현재로는 사고 원인을 예단할 수 없다”며 “현지에 파견된 국토부 사고대책반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합동 조사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 [조선일보]노보셀로프 교수와 '네이처'에 나란히… "과학史 세기의 경쟁"

"상을 노리거나 누가 시켜서 한다면 과학자의 길은 어렵습니다. 스스로 연구하면서 즐거움을 느껴야죠."

김필립(金必立·46)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물리학)는 한국인 첫 노벨 과학상 수상자의 영광을 눈앞에서 놓쳤다. 2010년 영국 맨체스터대의 가임, 노보셀로프 교수는 탄소 원자 한 층으로 이뤄졌으면서도 강철보다 200배나 강한 '그래핀(graphene)'을 발견한 공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들 다음으로 그래핀을 발견했고, 그 존재를 확증하는 실험은 동시에 했다. 그럼에도 김 교수가 수상자가 되지 못하자 국제 학계에서 이의 제기가 잇달았다.

4. [동아일보]사진 팔아 연매출 1조원… “게티의 힘은 최상의 콘텐츠”

“콘텐츠가 인터넷과 만나 디지털 콘텐츠가 됐을 때 그 시장성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불황에도 끄떡없고요. 다만 이러한 가치는 사람들이 작가의 저작권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지키려할 때에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이미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인 게티이미지의 리 마틴 수석부사장은 4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5. [조선일보]부탄 다녀온 회장님 "金대리 생일이야? 퇴근하세요"

아모레퍼시픽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2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이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래 처음이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7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유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였다. 그렇다면 이 문화를 만든 이가 궁금해진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의 점심 식사 시간은 두 시간이다. 회사로부터 멀리 떨어진 '맛집'을 갈 수도 있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출근은 오전 7~10시 사이 편할 때 하면 되고, 영업사원은 회사에 들어올 필요 없이 현장에서 퇴근할 수 있다. 자기 생일에는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고, 자녀 입학이나 졸업 날은 휴가를 갈 수 있다.

6. [한국경제]세계 누빈 토종 캐릭터…年9조 빨아들인다

“애니메이션 ‘라바’가 브라질에서 방영되고 있지 않더라도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라바’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계약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지난달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라이선싱엑스포 2013’의 라바 해외사업설명회 현장. 남미에서 온 바이어들은 ‘라바’ 캐릭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는 북미와 중국에서 온 바이어들까지 몰려 북적댔다. 이 엑스포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인형 완구 옷 등 상품에 활용하는 권한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 행사다.

7. [매일경제]`굴뚝` 에도 `창조` 를 許하라

"하드웨어 만드는 사람, 소프트웨어 만드는 사람, 플랫폼 만드는 사람이 한 사무실에서 아이템을 함께 개발해야만 시장 속도를 따라 잡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2년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권기태 인피니윙 대표(46)는 "창조경제란 뭘까요"라고 묻자 연구개발(R&D)이 아닌 연결개발(C&D)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말 그는 맥북 거치대를 만든 뒤 이용자들이 소액 펀딩하는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올려 개발비 9000만원을 얻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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