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대전시민대학(dcu.dile.or.kr)이 옛 충남도청(중구 선화동)에서 문을 연다는 소식인데요. 7월 8일부터 개강하는 이 대학은 '시민의 평생교육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습니다. 강좌는 무료 800여 개로 시민들이 배우고 싶은 웬만한 강의는 다 있다고 하네요.

강좌는 인문학아카데미를 비롯해 언어, 웰빙, 음악, 공예미술, 사진영상, 공동체, 경제경영, 과학컴퓨터, 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클래스 등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그 중 '레미제라블로 본 프랑스혁명 이야기', '고고학 미스터리' 등 인문학 강좌와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기', '효소 제대로 알고 요리에 활용하자' 등 웰빙 아카데미, '디지털 사진기법을 활용한 작품사진 만들기' 강좌는 신청자가 몰린 'TOP 10' 강좌입니다. '요가&필라테스'와 '컴퓨터 기초'도 접수가 끝났다고 하네요. 그래도 상심하지 마세요. '논문작성을 위한 통계분석 기초(SPSS)’ 등 고급 강좌도 개설되고, 몽골어 베트남어 방글라데시어 타갈로그어 등 희귀 언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니까요.

대전지역 유명 인사도 많이 참여를 한다고 하네요. 충남대 손종호 교수의 '삶을 위한 죽음학', 20년 전부터 지역사회에 사이코드라마를 소개했던 최헌진 정신과 의사, '예술 활동을 통한 심신 치유'를 개설한 정광조 교수(대전대), '동북공정의 실체와 역사 찾기'의 공석구 교수(한밭대) 등이 강단에 서게 됐습니다. 한국화가 김세원 정명희, 서양화가 정장직 박용 서재홍 박석신, 서예가 박홍준 전병택 씨도 참여한다고 하네요.

시민대학은 1년 4학기 연중 운영합니다. 3∼6월 1학기(15주), 7∼8월 여름학기(8주), 9∼12월 2학기(15주), 1∼2월 겨울학기(8주) 등입니다. 학습시간도 주간반 야간반 주말반 등으로 구성해 직장인의 참여 기회도 넓혔습니다. 강좌당 20명 정도 수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강료는 1만∼10만 원선인데요. 여름학기는 내달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립니다. 9월 시작되는 2학기는 8월에 신청 가능하니 지금 한 번 들어가보세요. 이 곳에 가면 배움에 대한 갈증은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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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기상 연구·환경 파수꾼… 드론(무인비행기), 과학 날개 달다

최근 미 해양대기청(NOAA)은 뉴질랜드 앞바다를 헤엄치는 향유고래 사진을 공개했다. 촬영자는 비행기에 탑승한 카메라맨도, 인공위성도 아니었다. 바로 회전날개 여섯 개의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이었다. 언뜻 보기에 장난감 같지만 이미 남극에 사는 펭귄과 물개 무리도 촬영한 베테랑이다.

적진을 정찰하고 파괴하는 데 주로 쓰이던 드론이 과학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밀렵을 감시하는 데서부터 허리케인과 화산에 달려가는 위험한 임무도 마다하지 않는다.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고 의료품을 전달하는 드론도 개발 중이다. 무기를 버리고 자연과 사람을 택한 '착한' 드론들이다.

2. [중앙일보]36종 장비 과학관측 데이터 무궁화위성에 24시간 전송

북위 32도07분22.63초, 동경 125도10분56.81초.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해상에 36m 높이의 주황색 6층 철골 구조물이 우뚝 서 있다. 언뜻 보면 석유시추시설 같은 모습. 2003년 준공돼 올해로 만 10년을 맞은 한국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다. 해류·유속 등을 측정하는 총 36종 68점의 과학관측장비가 24시간 측정 데이터를 무궁화위성으로 전송하고 있는 무인(無人) 과학기지다.

이어도는 ‘도(島)’란 이름을 가졌지만, 섬이 아니다. 꼭대기가 수면 4.6m 아래에 있는 수중 암초다. 파도가 10m 이상 칠 때에야 간신히 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옛 제주 사람들에게 이어도는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곳’, 또는 ‘이상향(理想鄕)’으로 전해졌다. 쪽배를 타고 가다 이어도를 봤다는 건 곧 10m가 넘는 파도에 난파했다는 얘기다.

3. [동아일보]“원전마피아 세력이 정책 좌지우지… 한국의 독자적 원전기술 개발 방해”

한 원로 원자력공학 전문가가 원자력발전소 비리의 원인으로 지목된 ‘원전 마피아’ 세력이 한국의 독자적 원전 기술 개발을 방해하면서 국내 원전 정책을 좌지우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필순 한국원자력연구원 고문(80·사진)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원전 마피아들의 존재와 이들이 이끌어 온 원전 공기업의 폐쇄적인 분위기가 이번과 같은 원전 비리의 원인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4. [조선일보]뇌 과학으로 노벨상 타려면 뭘 해야 할까?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신경세포' 자체의 정체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었다. 스페인 뇌 과학자 라몬 이 카할은 뇌가 서로 독립적인 세포들로 만들어졌다고 가설한 반면 이탈리아의 골지 교수는 뇌 전체가 단 하나의 커다란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카할의 가설을 결국 받아들여 그는 1906년 노벨 의학상을 받았지만, 자신이 사용했던 방법을 처음 개발한 학문적 라이벌 골지 역시 같은 해 노벨상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5. [매일경제]`창조경제 산실` 영국의 교훈

박근혜 대통령의 올가을 영국 왕실 초청 국빈방문이 발표됐다.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해 즉위 60주년을 맞아 빅토리아 여왕 이래 두 번째로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맞이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서거한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대영제국의 왕좌에 올랐다. 그해가 바로 박 대통령이 태어난 해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2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34년 만에 국가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두 여성 지도자의 만남은 수교 130주년을 맞는 한ㆍ영 관계에서 특별한 만남이다.

6. [매일경제]삼성의 남다른 절전 방법 `ESS`

삼성이 국가 전력난 해소에 동참하고 `블랙아웃` 리스크를 덜기 위해 전력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ㆍEnergy Storage System)을 주요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ESS는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전력 저수지`로 전력 사용량의 과부하를 막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실현하는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도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ESS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ESS에 대한 민ㆍ관 공감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7. [조선일보]그 과학자는 왜 마이크를 잡았을까

이달 3일 발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 임상 3상 결과를 국내에서 주목한 이는 드물 것이다. 학회는 수년간 'GV1001'이란 항암 백신의 효능을 검증해왔다. 동물-독성-환자 실험을 거치는 이번 임상은 마지막 단계였다.

임상은 영국 리버풀 암센터의 네옵톨레모스 교수가 진행해왔는데 그가 아리송한 말을 남겼다.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젬캡(Gem-Cap)과 비교했을 때 GV1001을 투여한 환자의 생존율이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의 말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췌장암 환자 1100명이 젬캡을 맞았을 때나 새로운 백신인 GV1001을 맞았을 때나 별 차이가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GV1001이 췌장암 분야에서 신약(新藥)이 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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