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죠. 지난 수요일 심야에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봤습니다. 그날 개봉해서 그런지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더군요. 예매율이 거의 80∼90% 이른다는 말이 극장에 가서보니 와닿더라고요. 아빠, 엄마와 함께 극장을 찾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전 연령층의 시선을 잡아 끈 듯 보였습니다. 천재 남파 간첩의 바보생활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소재일 수 밖에 없겠죠. 2억5000만 뷰에 빛나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배경 역시 흥행 돌풍의 마중물이 됐습니다.

오랜만에 깔깔깔 웃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관객들의 웃음이 영화보는 내내 이어졌습니다. 흥행몰이에 어느정도 성공한 듯 보이더군요. 스포일러가 돼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생각없이 웃고싶을 때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후 영화를 검색해보니 평이 극과 극이더군요. 연출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방대한 양의 원작을 짧은 시간 안에 담아 내려다보니 모두의 이야기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이었죠. 행동의 결과에 대한 당위성이 부족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듣고보니 그랬던 것도 같습니다.

기대감은 언제 어디서나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사실 가장 큰 적이라고도 할 수 있죠. 전 웹툰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없었거든요. 2억5000만 뷰를 자랑하는이 웹툰을 본 이들이 일찍부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기에 흥행도 될 수 있었겠죠. 이들의 입소문에 따라 흥행 곡선의 방향이 결정될 듯 싶습니다.

영화나 음악을 비롯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냉정한 잣대를 들이민 평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즐겁게 보면 될 것을 뭐 그리 분석을 해대나'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이러한 평가들을 통해 세상 기준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직업정신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복잡 다단하고, 어려운 지금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관은 갖되, 남의 의견을 포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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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빠른 공 잘치는 사람 따로 있다?… 3할 타자의 뇌는 달라

흔히 야구는 ‘투수 놀음’이고 한다. 투수가 얼마나 공을 잘 던지는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자들은 투수의 공을 정확히 보고 안타를 쳐 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강도 높은 훈련에도 불구하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는 많지 않다. 기껏해야 1년에 10명 안팎. 똑같은 훈련을 받고도 어떤 선수는 3할대를 치고, 다른 선수들은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선수들은 팀 분위기, 훈련 내용, 컨디션과 같은 심리적 요소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지만 최근 고타율 타자들은 타고나는 부분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뇌 부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 [매일경제]원자력학과 졸업 동시에 관련기관 넘나들며 '그들만의 리그'

납품 비리 등 국내 원전 문제에 비판적인 원자력 전문가들도 `원전마피아` 소리를 들으면 고개부터 젓는다. 일부 시민ㆍ환경단체가 만든 부정적인 용어일 뿐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부 사정은 다르다. 국내 사립대 원자력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 학생은 "다른 학과에 비해 원자력과 학생, 교수 수가 적다 보니 찍히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다"며 "원전마피아를 부정하다가도 결국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실토했다.

3. [한국경제]은행권이 만든 창업보육센터 '디캠프' 가보니…실리콘밸리식 문화로 벤처 생태계 육성

지난 4일 오후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있는 창업보육센터 ‘디캠프(D.CAMP)’ 4층.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협업 공간에 20여명의 초기기업 관계자와 창업 희망자들이 자유롭게 흩어져 작업을 하고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을 뿐 칸막이는 없었다. ‘500스타트업’ ‘와이컴비네이터’ ‘로켓스페이스’ 등 실리콘밸리의 창업지원센터와 같은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리처드 민 서울스페이스 대표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사업 얘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함께 점심을 먹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4. [매일경제]창조경제, 인문학을 접목하라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 플루토늄 등의 핵연료가 분열하면서 방출하는 열로 물을 끓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핵분열이 일어나는 장치인 원자로는 다량의 열이 발생하므로 원자로 내부를 냉각해 주는 물이 많이 필요하며 원자력발전소는 물을 쉽게 얻기 위해 대개 해변에 위치하게 된다.

5. [한국경제]한국, 기술경쟁력 2위서 11위로 '추락'…R&D 성공률 최고지만 사업화율 '꼴찌'

기술·지식재산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되면서 한국의 국가 R&D 예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08년 11조784억원이었던 정부 R&D 예산은 2012년 16조24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또 16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정부 R&D 예산은 출연·융자·출자·투자의 방식으로 여러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4.03%로 이스라엘(4.38%)에 이어 2011년 이미 세계 2위로 올라섰다.

6. [한국경제]해커로 불린 컴퓨터 천재 '중국형 메신저' 위챗 개발…시가총액 600억弗 기업 키웠다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엔 ‘위챗’이 있다. 전 세계 4억여명의 가입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개발한 회사는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다.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는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전자상거래, 검색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 지난해 439억위안(약 7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시가총액 600억달러(약 65조원)로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현재 텐센트보다 시가총액이 큰 인터넷 회사는 구글과 아마존뿐이다.

7. [중앙일보]"제2의 황우석 될 텐데 … "

2006년 1월 12일, 한국프레스센터 회견장에 매스컴의 촉각이 쏠린다. 국보급 석학으로 추앙받던 황우석 박사가 연구조작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였다. 곳곳에서 ‘황빠’와 ‘반(反)황빠’가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일 만큼 분위기가 살벌했다. 이윽고 황 박사가 입을 열었다. 세계 최초의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않았고 일부 결과 역시 조작됐다고 시인했다. “세계 최초로 황 박사가 XXX에 성공했다”는 신화방정식에 중독돼 있던 이들에게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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