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 출신 사장 월급 50만원, 이공대 출신 직원 월급 400만원'.

오늘 한국경제에 소개된 기사의 첫줄 입니다. 자세히 보니 외국 명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벤처기업 A사 사장은 창업 후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의 월급을 모두 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이런 급여로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는 없었다. 결국 8배 많은 월급에 회사 지분 10%까지 덤으로 주고서야 간신히 전자공학과 출신 개발자를 채용했다는 사례인데요. 

벤처업계에 이공대 출신 엔지니어 '품귀현상'이 절정에 달했다고 합니다. 급여를 높여주고, 지분을 떼어줘도 좋은 인력을 찾는 것은 만만찮습니다. 현재 국내 벤처기업 창업자의 60%는 이공대 출신이다. 나머지(경영, 인문사회 등) 계열 출신이 설립한 회사에도 최소 한두 명의 개발자는 필수입니다. A벤처기업 사장은 "시장에 실력 있는 엔지니어는 적은 데 반해 벤처기업에서의 수요는 폭발적"이라며 "공대를 졸업한 사람은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도 있고, 리스크를 지기 싫으면 넉넉한 월급과 지분을 받고 직원으로 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면 실력있는 이공계 인력 양성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양(量)'이 아니라 '질(質)'의 문제인 것이죠. 과학고를 졸업하고도 서술형 미적분 문제를 못푸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 취업 만능주의, 도전정신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스펙만 양산하는 입시교육으론 인재양성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비단 이공계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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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과학기술 인재가 답이다 수능 상위 0.1% 수재도 서술형 미적분 못풀어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 한국 대학 졸업자는 29만3967명이다. 이 중 이공계 졸업자는 10만5662명으로 36.9%에 달한다. 독일(27.2%) 일본(24.1%) 영국(22.5%) 미국(14.7%) 등 주요 선진국보다 10%포인트 이상 많다. 2012년도 해외 통계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2011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교육부 얘기다. 그럼에도 기업에서는 “쓸 만한 이공계 인재를 찾기 힘들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양(量)’이 아니라 ‘질(質)’의 문제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 취업 만능주의, 도전정신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2. [조선일보]그들만의 '原電 패밀리'…부품 검증부터 납품까지 장악

부품제조社 "한전기술이 '선배회사에 검증 맡기라' 압력"
원전(原電) 3기를 가동 중단시킨 불량 부품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합격'으로 위조한 새한티이피의 대주주가 원전 부품 승인 권한을 가진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출신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전기술은 승인 권한을 무기로 부품 제조업체에 부품에 대한 검증을 자신들의 선배들이 대주주로 있는 새한티이피에 맡기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제조업체 관계자가 주장했다. 부품 검증과 납품 과정이 모두 한전기술 선·후배들의 이권 챙기기로 활용됐다는 말이다.

3. [동아일보]"실패가 밑천"이스라엘선 7전8기 창업 흔한 일

4년 전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명호(가명·29) 씨는 아직도 창업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한 사업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뒤 여러 기업의 ‘러브 콜’을 받을 때만 해도 당장 창업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갈수록 창업은 머나먼 남의 얘기가 돼 갔다. 김 씨는 몇 년 뒤 한 중소기업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취업했다.

"창업이라는 게 특허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기업이 요구하는 시제품을 만들려면 돈이 필요했습니다. 투자를 받지 못해 돈을 빌려 회사를 세우려니 실패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창업을 함께 준비하던 동료들이 하나 둘 취직했고, 가족들의 걱정에 저도 취직할 수밖에 없었죠."

4. [조선일보]일편단심 들쥐의 호르몬서 '사랑의 묘약' 찾았다

북아메리카 대초원에 사는 들쥐(prairie vole)는 부부 사랑의 극치를 보여준다. 한 번 짝짓기를 한 암수는 평생 상대와 새끼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뇌에서 하나둘씩 찾아가고 있다. 연구 결과는 부부간 사랑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 간의 협동이나 박애정신도 설명할 수 있다. 정신분열이나 자폐 같은 정신질환을 치료할 단서도 나오고 있다. 들쥐의 사랑이 인간 세상을 바꾸는 셈이다.

5. [중앙일보]마오병법+거스너 혁신…동서양 융합이 화웨이 키웠다

'삼성전자의 미래 최대 경쟁자는 애플도, 구글도 아닌 중국 화웨이(華爲)가 될 것이다'. 요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 자주 등장하는 화두다. 그만큼 화웨이의 성장세가 무섭다는 얘기다. 1988년 선전(深?)의 모래밭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 기업으로 떠올랐다. 2년여 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더니 이제는 삼성과 애플을 맹추격 중이다. 140여 개 나라 시장에 거점을 둔 다국적 기업이기도 하다. 무엇이 오늘의 화웨이를 만든 것일까.

6. [매일경제]지놈 분석해 희귀병 치료…타자 심리 파악한 류현진 완봉승

'미래를 바꾸는 창'으로 불리는 빅 데이터(Big Data) 분석 시장을 잡기 위해 전 세계 기업과 학계, 정부기관들이 뛰어들고 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엄청난 데이터를 모아주고,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 숨어 있던 데이터가 '가치'와 '의미'를 입게 됐다. 올 하반기부터 빅 데이터는 전 산업 영역과 접목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디지털 라이프를 바꿔놓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하지만 빅 데이터 분석이 만병통치약처럼 모든 난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는 없다. 가치와 스토리를 뽑아 활용하는 건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는 서울대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연중 기획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골드` 빅 데이터가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바꿔가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또 이를 통해 어떻게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7. [한국경제]"애는 자기만 키우나, 뭐 그리 유난"…"야근 때문에 육아당번 못한다고?"

오는 7월7일은 제 생일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지 정확히 열두 달이 되는 날입니다. 어른들은 첫 생일을 '돌'이라고 부른다죠. 엄마 아빠는 제가 생후 4개월이 되던 달에 서둘러 돌잔치를 위한 호텔급 뷔페 레스토랑을 예약했습니다.

사실 저도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일하랴 양육하랴 고단한 부모님을 생각해서 잘 참아내고 있습니다. 모유가 신생아 건강과 발육에 좋다는 걸 알지만 애써 고집하지 않았고요, 엄마가 주시는 분유도 잘 먹고 있습니다.

8. [동아일보]'폭풍추적대'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를 잇따라 휩쓸고 지나간 초강력 토네이도 속에서 폭풍 추적대원 3명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 방송은 2일 이틀 전 오클라호마시티를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 9명 가운데 '토네이도 파파라치'로 잘 알려진 팀 사마라스(55)와 그의 아들 폴(24), 칼 영(45)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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