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사탕하면 츄파춥스죠. 전 세계 대형 슈퍼마켓은 물론 구멍가게, 매점에 이르기까지 계산대 주변에는 어김없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식품계 백전노장입니다. 알록달록 침샘을 자극하는 포장지는 어린이들의 고사리같은 손을 이끌게하는 일등공신이기도 하죠. 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비단 어린이들 뿐만은 아닐 겁니다.

츄파춥스는 1958년에 개발됐습니다. 지난 56년간 전 세계인들의 입 안을 달콤하게 해준 셈인데요. 눈깔사탕에만 익숙해져 있던 당시, 너무나 단순했지만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막대사탕이라는 아이디어는 '막대사탕=츄파춥스'라는 신화를 탄생하게 했습니다.

'작지만 강하다'라는 말과 어울리는 츄파춥스죠. 아이디어 하나의 파급력은 전 세계인의 행복과 맞물려 더 큰 효과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큰 것 한 방에만 매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츄파춥스는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금요일인만큼 설레이는 사진 하나 투척하려고 합니다. 사진만 딱 봐도 츄파춥스가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터키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사진입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벌룬들이 슈퍼 계산대 앞에 진열돼 있는 츄파춥스 같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1. [동아일보]창업부터 "글로벌 벤처"… 대기업 투자-정부 정책 '쌍끌이'

“전체 직원 85명 가운데 45명이 이곳에서 일합니다. 나머지는 샌프란시스코, 파리, 서울 지사에 흩어져 있어요.”

지난달 15일 독일 베를린 미테지구의 본사에서 만난 얀 베커스 히트폭스 대표는 “2011년에 회사를 세워 2년 만에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히트폭스는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 제작을 지원하고 새 게임을 여러 나라에 배급하는 벤처기업이다. 넥슨, 컴투스 등도 이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독일은 물론이고 미국, 프랑스, 포르투갈 등 20개국이 넘는다. 이 때문에 공식 언어는 영어다. 회의할 때나 공문을 보낼 때, 식사시간에도 영어를 쓰도록 한다. 그런데도 이 회사가 본사를 베를린에 두길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2. [한국경제]"정부 지원 늘어도 '필살기' 있어야 성공…스펙보다는 나만의 스킬 먼저 쌓아라"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그리고 정부의 지원. 박근혜정부가 창업벤처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세 가지다. 1983년 인하대 전자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57·사진)이 회사를 설립하던 때는 이 세 가지가 전무했다.

그래도 그는 국내 대학생 벤처 1호 기업 창업자로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국내 1호 기업경영자로서 30년간 꿋꿋하게 현장을 지키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벤처 1세대다. 그는 정부가 지난 15일 내놓은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이하 5·15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서울 서초동 비트컴퓨터 본사에서 조 회장을 만났다.

3. [한국경제]창조경제 전략, 프로야구에 다 있다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작년까지 막내로 바닥권이던 넥센 히어로즈의 선두 도약도 흥겹고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상승세도 신난다. 개막 초 연패로 부진했던 NC 다이노스는 5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뒤늦게 가세한 슈퍼루키 나성범의 힘찬 방망이는 작은 날갯짓으로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나비효과’처럼 프로야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부실로 해체된 팀을 추슬러 어렵게 창단한 지 6년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몸값 낮은 선수를 끌어모아 올해 출범했다. 유니폼에 더덕더덕 붙은 스폰서 광고를 봐도 궁핍함이 묻어난다. 삼성, LG, SK 등 그룹 로고와 함께 집중적인 후원을 받는 팀과는 천양지차다. 신생팀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전승을 거듭하며 올라서는 묘미가 프로야구의 감칠맛이다.

4. [중앙일보]착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

최근 들어 기업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그늘에 대한 뉴스가 훨씬 더 많은 와중에 기업의 착하고 좋은 면을 강조하는 좀처럼 보기 드문 행사가 지난 28·30일 각각 열렸다. ‘착하지 않고는 결코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모로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시사저널은 28일 ‘2013 굿컴퍼니 콘퍼런스’를 주최했다. 이제는 기업이 이윤 추구만 강조하면서 종업원의 인권, 소비자의 권리, 환경 등 다양한 가치들을 소홀히 한다면 지속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있게 토론했다. 필자는 이 콘퍼런스의 좌장을 맡은 덕분에 고속 성장한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켜보면서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

5. [중앙일보]'원전마피아' 불량품 유착 뿌리 뽑는다

검찰이 원전 관련 비리 전반을 파헤치겠다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전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이를 위해 30일 원자력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지청장 김기동)에 ‘원전비리 수사단’을 설치했다. 원전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처음 만들어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다. 원전비리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 7명과 수사관 수십 명이 대거 투입된다. 당장 문제가 된 고소 사건은 물론 원전 관련 비리를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다.

대검 관계자는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고 있어 단순히 한 사건 수사로 끝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라며 “최소 2~3개월 정도 수사를 벌여 유사한 비리를 모두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6. [조선일보]"原電폐쇄 여론 들끓었지만… 1만 번 넘는 대화로 주민 설득했죠"

스웨덴 남부의 항구도시 오스카르샴. 코발트 빛 바다와 초록 숲, 붉은색 오두막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이 소도시는 스웨덴 원자력발전소 10기가 배출한 사용후핵연료 폐기물(1만2000여t)의 중간저장시설이 있는 곳이다. 오스카르샴의 '에스포'라는 작은 섬에는 500m 깊이의 '지하 세계'가 건설돼 있다. 방사성폐기물 최종 처분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상황과 똑같은 조건을 만들어 실험하는 '에스포 암반연구소'. 땅 위의 전원 풍경과 극적으로 대비되는 지하 실험실을 구경하기 위해 해마다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명소다.

사이드 엥스트룀 SKB 부사장은 "마을 주민이나 관람객들에게 원자력이라는 무거운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지상은 스웨덴의 전형적인 마을 풍경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SKB 스톡홀름 본사에서 만난 엥스트룀 부사장은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일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은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7. [한국경제]담배보다 끊기 어려운 페이스북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A씨(40)는 최근 페이스북을 탈퇴하기로 했다. 친구가 페이스북을 해킹당해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내 사진과 개인정보도 인터넷상에서 유출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런데 페이스북을 샅샅이 뒤져도 ‘탈퇴하기’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30여분을 헤매다 지친 그는 인터넷 검색창에 ‘페이스북 탈퇴하는 법’을 입력해봤다.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탈퇴 절차가 무려 10여단계에 이를 정도로 길고 복잡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