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벽돌 한 장을 보면 성경의 이 구절이 생각납니다. 왜 그러냐고요?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서 따뜻한과학마을공동체설립위원회 '벽돌 한 장' 모임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오늘은 벽돌 한 장 모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계란을 안에서 깨면 새로운 생명체가탄생하는 창조가 일어나죠. 그러나 누군가가 밖에서 계란을 깨면 단순한 계란 후라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벽돌 한 장 모임은 타의가 아닌 자의로 특구를 살 맛 나는, 그러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공동체로 탄생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의 집합체입니다. 대덕에 사는 과학자와 기업인, 교수, 뜻이 있는 대전시민 등을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죠.

이 모임의 취지는 대덕특구의 협력적 삶을 통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영위입니다. 이를 위해 실제적인 모금 참여와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덕특구 활성화를 위한 모금인데요. 이같은 작은 정성들이 모여 특구 내에 과학도서관과 커뮤니티센터, 테크숍 등 특구를 더 특구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올해가 대덕특구 40주년이죠.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구절처럼 이 모임을 주축으로 미래 40년 뒤에는 이 지역이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더 나아가서 세계 과학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같은 취지에 대해서는 모든 이들이 한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벽돌 한 장' 모임을 이끌고 있는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원 전 소장은 "대덕의 구성원들이 그동안 국가적 수혜의 대상이었다면 한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정부가 지원해야 움직이는 수동적 문화에서 공동의 꿈과 목표를 향해 특구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으는 능동적 문화로 진화해야 하는 시점이다"며 "대덕특구의 협력적 삶을 통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가짐이 문제죠. 대덕특구 활성화를 위해 뛰는 이들의 작지만 큰 발걸음이 가능성과 기대의 문을 활짝 열게 되길 바랍니다. 다음 모임은 6월 3일 오후 5시 UST에서 열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 300억 장학재단 세운 최평규 회장

"과학기술 인재육성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300억 규모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최평규(61·사진) S&T그룹 회장의 포부다. 최 회장은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S&T장학재단’ 발기인대회를 열고 “다음 달 법인등기 등을 거쳐 재단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기금 300억원 가운데 100억은 최 회장이 출연한 사재. 최 회장은 현금 20억원과 80억원 상당의 S&T홀딩스 주식 등을 출연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T중공업과 S&T모티브가 각각 현금 100억원을 냈다. 재단은 현금 출자분의 이자와 주식 출자분의 배당금으로 전국의 우수 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장은 최 회장이 맡고, 여상규 국회의원·박재규 경남대 총장·김영철 건국대 교수·이찬규 창원대 총장·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이사·감사를 맡는다.

2. [조선일보]'삼성 錯視(착시)'에… 경고음 못 듣는 한국경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꾸준한 실적을 올린 것 같지만 실상은 '삼성 착시(錯視)'였을 뿐이다. 매년 실적 최고치를 경신해온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곤 철강·조선·중공업 등 한국의 나머지 주력 산업은 최근 수년간 반 토막에 가까운 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특정 기업 호황에 따른 통계에 가려 한국 경제에 비상(非常)이 걸린 줄 모르는 상황이다.

28일 본지가 매출 기준 상위 100대 상장 기업의 실적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48조7308억원으로 금융 위기(2008년)가 일어나기 전인 2007년보다 3%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제 불안 속에서 나름대로 선방한 결과라고 위안을 삼을 수 있다.

3. [중앙일보]'창업자 신드롬' 깨야 실리콘밸리서 살아남아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을 독려하고 응원하는 토양을 갖추는 것입니다. 대학이 이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 교육은 지나치게 취업에만 몰두하고 있어요."

24일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만난 이구형(60·공학박사) 뉴로스카이 공동창업자는 쓴소리부터 했다.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창업이 활발해야 하고 대학이 ‘창업형 교육’을 맡아야 하는데 한국에선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 [조선일보]中企 기술 '슬쩍'하고 튀면 그뿐… 도둑들, 그 누구도 벌 받지 않았다

대기업 계열사인 A사는 편의점, 백화점, 대형 마트, 놀이공원 등에 설치된 수천대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관리하는 회사다. A사는 ATM을 운영하는 핵심 기술은 중소기업인 N사로부터 공급받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A사의 박모 팀장은 업무상 자주 만나는 N사 직원의 노트북에서 USB를 통해 핵심 기술을 빼냈다. 뒤늦게 기술 유출을 알게 된 N사는 A사를 고소했고 A사 대표와 박 팀장은 지난해 연말 경찰에 입건됐다.

N사 관계자는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개발에만 100억원 이상 투입된 기술을 빼앗겼다"며 "기술을 넘겨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는 것을 거절했는데 훔쳐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기술 탈취 여부를 두고 양측이 분쟁을 겪으면서 A사는 N사로부터 ATM 자동화기기 1000대를 공급받기로 한 계약(150억원 상당)을 파기했다. N사로서는 가장 큰 거래처였던 A사와 거래가 중단되면서 매출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이 여파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도 속출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었다는 게 N사의 설명이다.

5. [매일경제]과학을 망치는 甲의 횡포

최근 몇 달 동안 우리 사회는 `갑의 횡포`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 어느 대기업 임원의 승무원 폭행 사건,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직원 성추행 사건 등은 약자에 대한 강자의 권력 남용을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렸다. 갑의 횡포에도 다양한 수준이 있겠지만 사회적 관용이나 소통을 통해 풀어야 할 이슈가 아닌 명백한 불법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그동안 묵인되었던 갑의 횡포를 반성하고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사회로 성장해야 하는 이유다.

6. [매일경제]기술보다 감성 앞세우니 '투자 밀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기술은 마술과 구분하기 어렵다.'
실리콘밸리 벤처 뉴로스카이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문장이다. 세계 3대 공상과학 소설가로 꼽히는 아서 클라크가 저서인 `미래의 프로필`에서 한 이 말은 인간과 감성을 지향하는 이 회사의 모토이기도 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창조경제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는 등 해외 창조경제 현장 공부에 열심인 전경련이 뉴로스카이를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7. [동아일보]해외서 부적합 판정 원전부품, 국내 시험기관이 성적 위조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밝힌 원자로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는 허술한 국내 원전 관리의 실상을 보여 주는 사건이다.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 나가지 않게 안전 설비에 차단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부품. 비상시에 이 부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대형 원자력 사고로 직결된다.

이번 사건은 부품을 엄격하게 검증해야 할 시험기관이 불량 부품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줬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지난해 원전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사례보다 더 심각한 사안이다.

8. [중앙일보]정치평론가 알렉세이 덜린스키의 '크렘린 정치 은하계' 분석

러시아의 정치체제는 모든 행성이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유일 항성 주변을 맴도는 복잡한 소우주와도 같다. 정치평론가 알렉세이 달린스키의 품격 높은 관측을 곁들인 러시아 정치 은하계 지도를 소개한다.

러시아 정치 시스템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공식 조직으로 대통령-정부-정당과 연계된 양원 의회-지방정부-기타 기관들이며 바깥층을 형성한다. 비공식 조직은 권력과 인맥을 바탕으로 한 안쪽 층으로 바깥층보다 훨씬 중요하다. 다양한 정치 집단들은 국가의 수장과 끊임없는 권력 투쟁을 통해 상호 균형을 유지한다. 권력의 평형상태는 매우 깨지기 쉽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