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할 때 하게 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서 있는 이 길이 내 길인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다소 철학적인 냄새를 풍기는 여러 잡다한 생각들이죠.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많은 소통들과 더불어, 진지하게 임해야 할 자신과의 소통이 주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인 듯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지난 10일간 터키에 다녀왔습니다. 터키의 심장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페티예, 파묵칼레, 셀축을 거쳐 다시 이스탄불에 이르는 길다면 긴, 그러나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짧기만 했던 날들이었는데요. 각각의 도시는 터키의 신비함을 다양한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깊지만 무겁지 않은, 또한 아름답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유럽이 끝나고 아시아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이스탄불입니다. 이스탄불의 특이성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보면 딱 알 수 있는데요. 아시아 지역과 유럽의 신시가지, 구시가지가 해협을 중심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아침을 먹고, 유럽의 시가지로 출근을 합니다. 하루에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셈입니다.

역사의 터널을 매번 오가는 이들에게 그들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도 바로 역사입니다. 영광의 시절부터 식민지화의 어두운 이면까지 그들은 곳곳에 드러냅니다. 그들이 자리한 바로 그 곳에서 바로 역사가 시작됐다는 자부심일 수도 있겠죠. 낡아도 아름다운 터키는 세월의 흔적마저 훈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과 로마 문명이 꽃을 폈고,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 문화가 역사에 화려한 수를 놓았습니다. 또한 오스만 터키의 이슬람 문명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동양과 서양 뿐만 아니라 오래된 과거와 현재가 적절하게 뒤섞여 숨쉬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세계의 역사가 한 데 모여진 느낌입니다. 많은 이들의 터키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짧은 시간 동안 터키의 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는 없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터키라는 나라에서 사는 국민들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어디든 가는 곳 마다 터키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그 곳이 관광지든, 관공서든, 주택이든, 상가든 상관없었습니다. 심지어 벼랑 끝에도 국기가 펄럭이고 있더군요. 관광으로 이름난 곳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 하고 여행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터키 국기에 대한 이들의 사랑은 진해보였습니다.

한국말 잘하는 터키인이 그러더군요.
"우리가 국가를 사랑해야 다른 세계인들도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다. 터키는, 터키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국가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지 않나요?  우리나라도 국가에 대한 사랑은 다른 어느 나라 국민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감상 역시 이와 동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자문의 답을 찾기 위해 떠났던 여행이었습니다. 솔직히 그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했던 나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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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2만달러 투자한 신생 벤처, 45억달러 기업으로 키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남쪽을 향해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 45분을 달렸다. 마운틴뷰로 빠져나오자 청회색의 조그만 집 한 채가 보였다. 오렌지색 벽이 눈에 띄는 식당과 작은 사무실 두 개, 다락방이 하나 딸린 소박한 작은 건물이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큐베이터의 대표 성공사례인 ‘와이(Y)컴비네이터’다.

2005년 출범한 와이컴비네이터는 안철수 의원이 KAIST와 서울대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던 3, 4년 전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7대 벤처’로 꼽은 곳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같은 실리콘밸리의 명사들로부터 비공개 강연을 들으며 인적 네트워크도 쌓는다.

2. [중앙일보]기술은 학력보다 능력 … 1㎜의 실수도 없이 금 딸래요

"작은 일에도 최선(정성)을 다한다, 훈련 중 화장실을 가지 않겠다, 하루가 짧다고 생각하고 훈련에 임한다, 기필코 금메달을 획득하겠다…."

24일 오후 3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편에 자리잡은 기술교육원 실습장. 벽에는 ‘나의 각오’라는 제목의 다짐문이 붙어 있었다. 줄줄이 나열된 8개 항의 문구 뒤에는 “위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3명의 동료로부터 개선을 촉구하는 매를 5대씩 맞겠다”라는 각오까지 덧붙여져 있었다. 범상치 않은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이 글의 작성자는 맨 아랫부분에 서명을 남겼다. ‘대한민국 국제기능올림픽 배관 대표선수 장준희.’ 올해 19세인 그는 다음 달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배관 부문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3. [매일경제]이스라엘 벤처신화의 몰락

세계 전기 자동차업계의 `애플`로 불려온 `베터 플레이스`가 결국 문을 닫는 신세가 됐다. 이스라엘 전기자동차 업체인 베터 플레이스는 26일 현지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베터 플레이스는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창립자의 비전을 변함없이 지지하지만 불행히도 이를 실현하는 길이 매우 험난했다"고 밝혔다.

4. [중앙일보]공항터미널은 문명 압축판 … "화성인에게 보이고 싶은 곳"

‘세계 최고의 공항’. 이젠 익숙한 말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월 발표된 2012년 세계 공항 서비스평가에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음달 터키 이스탄불에선 시상식이 열린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있다. 인천공항의 겉이 아니라 속이다. 하루 600여 편의 비행기, 10만여 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공항에선 다양한 일이 벌어진다. 닷새간 이곳에서 먹고 자면서 인천공항의 24시를 지켜봤다.

5. [매일경제]인문·예술 인재 SW로 끌어와야

"중국은 국가 차원의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소프트웨어(SW) 고급인력을 매년 30만명 이상 양성하고 있다. 한국은 1만명 정도 양성할까 말까다. SW를 잡아야 글로벌로 갈 수 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 스카이볼룸에서 미래창조과학부-SW산업협회 임원 간담회에서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은 "작년 중국의 SW산업 성장률은 35%에 육박한다"며 "우리나라도 고급인력들이 SW산업에 뛰어들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 [한국경제]근로환경 뒤흔들 '정년 연장법' 공청회 없이 71분만에 '뚝딱'

국회는 지난달 30일 근로자 정년을 3~4년 뒤부터 60세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6년에는 300인 이상 사업장, 2017년에는 국내 모든 사업장이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기업을 포함한 모든 법인 사업자의 고용·임금 체계는 물론, 상용근로자 1162만명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법이다. 이처럼 중차대한 법을 국회는 어떤 과정을 거쳐 통과시켰을까.

7. [중앙일보]에네르기벤데, 환경·성장 조화된 21세기 '지능 경제'

"환경 보호와 기업 활동을 균형있게 조화시키는 지능형 경제 발전이 필요하다."

빈프리트 크레치만(65) 독일 연방상원(분데스라트) 의장은 세계적 환경 정당인 독일 녹색당의 공동 설립자답게 ‘21세기형 그린 아이디어’를 강조했다. 그는 1980년 요슈카 피셔 전 외무장관 등과 함께 녹색당을 창당했다.

8. [한국경제]야심차게 준비한 장기자랑 '알랑가몰라~♬'

5월엔 왜 이렇게 ‘날’들이 많은지. 피로가 쌓일 대로 쌓인 김 과장, 이 대리들이 5월에 넘어야 할 ‘마지막 깔딱 고개’는 회사 체육대회다. 신입사원들은 또 하나의 통과의례인 ‘재롱잔치 무대’가, 조기축구 좀 한다고 허풍쳤던 김 과장, 이 대리에겐 ‘축구시합 동원령’이, 할 일 없는 부장들은 ‘땡볕에 시간 때우기’가 걱정이다.

우리의 김 과장, 이 대리들은 올해 체육대회를 어떻게 보냈을까. ‘김 과장&이 대리’ 팀원들이 취재한 에피소드를 묶어 ‘내러티브’ 형태로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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