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라 기자의 조간브리핑]

정권이 바뀔때마다 공공기관 대표들의 물갈이 인사가 시끄럽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첫 국무회의에서 '강력하고 힘찬 정부'를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교체를 암시하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관장들도 '인사 태풍'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중앙일보에는 '경영 뒷전, 투서만 난무 …'신의 직장' 레임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대부분의 공기업 사장이 6개월째 '식물 CEO' 상태에 빠져 있다는 내용인데요. 한 공기업 관계자는 "교체가 예상되는데 누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며 "사장이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는 모두 손을 놓고 있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체가 예상되는 공기업 기관장 등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담은 투서도 난무하다고 합니다. 책 한권 분량의 투서가 돌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경영공백은 공기업의 속병을 더욱 키우는 요인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 처리가 시급하지만 모두가 ‘다음 사장이 누구냐’에만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4000억원으로 불과 5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나랏빚(445조2000억원) 규모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국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의 부채를 모두 합치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인데요.
 
공기업 현장에선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다 보니 공기업 수장으로 임명된 사람은 안팎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부채 문제나 방만 경영 문제를 과감히 해결할 수 없다"는 푸념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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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 1500자 종이 한장에 ▶▶▶ '창업 날개' 달았다

삼성그룹은 최근 올해부터 5년간 17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인력 5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우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발(發) 소프트웨어 붐’을 일으켜 부족한 인력 풀을 확대하고 정부의 벤처생태계 환경 구축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삼성이 이 일환으로 주목한 것 가운데 하나가 계열사인 삼성SDS가 지난해부터 해온 '에스젠(sGen·Smart Idea Generation)'이다. 자본금과 전략, 경영노하우 부족으로 시장에서 사장되는 젊은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살려 다양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 [중앙일보]1인 기업이 끌고 대기업은 밀고 … 상생 생태계 만든다

국내 재계의 화두는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말한다. 산업 간 융합은 물론 산업과 문화의 융합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한다. 창조경제는 창조경영과 일맥상통한다.창조경제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에 화답하듯 다양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3. [매일경제] '석유화학'에서 '가스화학'으로 산업프레임이 바뀐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화 등 주요 석유화학 메이커 매출에서 순수 석유화학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이른다. 헬스케어, 농화학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일본과 독일 화학기업들은 대체로 50% 미만이다. 셰일가스발 충격이 본격화했을 때 국내 기업들이 입을 타격이 훨씬 크다는 의미다.

4. [조선일보] 전기차 사상 첫 흑자…9월부터 신차 쏟아진다

이달 8일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실적 발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1~3월) 순익 1100만달러(120억원),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83% 오른 5억6200만달러(6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역사상 첫 흑자였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전기차에 대한 시장 반응이 냉담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환점이 될 만한 사건이었다.

흑자 전환 공신은 지난해 6월 내놓은 '모델S'였다. 기본형의 가격은 6만9900달러(7800만원). 올 1분기 판매량은 4900대로, GM 볼트·닛산 리프 등 기존 전기차 실적을 앞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은 럭셔리 차 3위에 올랐다.

5.[동아일보] "한국 청년고용의 구조조정 걸림돌은 부모들의 경제원조"

2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멀티미디어동에서 만난 토머스 사전트 교수(70)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복잡한 수식(數式) 메모와 자료들이 겹쳐서 놓여 있었다. '역시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여서…'라는 마음이 들 때쯤 의외의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두산 베어스의 야구모자였다. "야구를 좋아하냐"고 묻자 교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잠실구장에서 종종 야구를 보는데 LG 트윈스와 두산의 경기를 보다가 팬이 됐다는 것. 그는 "미국에서도 야구를 자주 보러 다녔지만 한국 야구장에서는 치어리더들이 아주 잘 짜인 안무로 응원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질서정연하면서도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고 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이 꾸린 야구단 연습에도 참여한다.

6. [중앙일보]경영 뒷전, 투서만 난무 …'신의 직장' 레임덕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지금 경영 공백 상태다.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주강수 사장이 16일 퇴임했기 때문이다. 사실 경영공백은 6개월 전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2월부터다.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을 역임한 주 사장은 대표적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새 정부 들어 교체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주 사장은 일상적인 사안을 제외하고는 의사 결정을 미뤄왔다.

7. [조선일보]통제불능의 카카오톡 '영상 공유' 집단 관음증, 光速으로 번진다

20대 여성이 나이트클럽에서 선정적인 모습으로 춤을 추는 '옥타곤녀'라는 동영상이 카카오톡 채팅창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얼굴도 그대로 공개돼 그녀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영상은 최소 10여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유포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동영상 등장인물에 대한 온갖 허위 내용이 진실처럼 과장돼 덧붙여지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 있던 동영상은 대부분 볼 수 없게 차단됐지만, 사람들이 SNS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유포하는 동영상은 지금도 확산 중이다. 수천만 카톡 이용자들이 집단 관음증의 잠재 범죄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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