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빨간 돼지 저금통을 기억하시나요? 초등학교 앞 문방구 입구에 한 묶음씩 걸려있던 빨간색 플라스틱 돼지 저금통 말입니다. 빨간 사과나무같았던 그 모습은 오래된 문방구의 풍경 중 하나였죠. 동전의 가치가 점차 하락하고, 그 자리를 카드가 대신하고 있지만 그래도 빨간 저금통은 추억과 기억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 안에 한 마리씩 다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대덕넷의 배고픈 돼지 3마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덕넷 문을 열고 들어가면 2마리, 탕비실에 들어가면 1마리가 있습니다. 빨간 돼지보다 패셔니스타인 이 돼지들은 나름 역할도 있는데요. 그것도 막중한 역할입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두 마리의 돼지 이름은 'Tripig(트륍피그)' 입니다. 헬로디디 해외탐방프로젝트를 위해 존재하는 돼지들로, 일단 '해외원정단'의 원초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죠. 1년에 한 번씩 대덕넷에서는 해외탐방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동전이라도 모아 맥주라도 사마시자라는 생각으로 돼지들을 앉혔죠.

다들 지폐 사용하시고 나면 동전 남잖아요. 돼지들 안 굶기려면 그 동전 아낌없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대덕넷 가족들에게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놀러오시는 분들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저희 돼지들은 넉살이 좋습니다.

또 다른 한 마리 돼지는 대덕넷 바리스타 신선경 사원의 개인 '애완돈' 입니다. 아침마다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는데요. 또 이 원두 값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 돼지는 신선경 사원의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자발적인 기부를 요청합니다. 기부가 많아질수록 원두의 품질은 좋아지는데요. 사무실 안에 커피 향이 맴돌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새삼 그녀의 부지런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요즘 좀 돼지들이 배를 고파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자리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관심도 떨어진 듯 합니다. 출근하는데 돼지들이 눈에 띄더군요. 새삼 미안했습니다. 너무 관심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돼지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는데 새삼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무관심으로 버려진 많은 것들의 존재감입니다. 그 무게가 느껴질 때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들어올 것도 같네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야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배고픈 돼지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배부른 돼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돼지들이 배를 곯을 것 같진 않네요. 물론, 여기에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해당됩니다. 주변을 관심있게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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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인터넷의 힘으로 正義 확산…창조경제 열쇠는 '쉬운 창업'

"방금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 링크를 트윗으로 날렸지요. 한국의 연결성(connectivity)에 항상 질투심을 느낍니다. 여러 면에서 가장 성숙된 디지털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에릭 슈밋 구글 회장(58)이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영상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과 싸이에 대한 칭찬으로 서두를 꺼냈다. 
 
2. [동아일보]"2020년에는 한국도 6000m 심해 유인 탐사"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6000m급 한국형 유인잠수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깊은 바닷속까지 탐험할 수 있는 해저탐사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지 난해에는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1인승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 1만 818m까지 내려가 화제가 됐다. 현재 세계 최고 잠항기록은 미국이 갖고 있다. 1960년 유인잠수정 '트리에스터2호'로 바닷속 1만916m까지 내려갔다. 일반인이 해저 1만 m까지 내려가는 상황에 6000m급 잠수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겠냐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지만, 이벤트로 한 번 바닷속을 내려갔다 오는 것과 연구를 위한 탐사 능력을 갖추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3. [조선일보]워싱턴에서 외친 "대기업·中企 동반 성장"

8일 아침 8시(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헤이 애덤스호텔의 1층 헤이 애덤스룸. 박근혜 대통령과 방미(訪美) 경제사절단 52명 전원이 한방에 모여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중소기업, 참여 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찬 행사에 참석한 중소·중견기업 대표 20명은 대부분 이건희·정몽구·구본무 회장을 이날 처음 봤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내가 30년째 중소기업 사장을 하고 있는데 대기업 오너는 처음 봤다"며 "이건희·정몽구 회장이 직접 내 앞에서 '동반 성장을 하겠다'고 말하는 걸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도 "실천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대기업 오너가 우리 앞에서 '동반 성장하겠다'는 이야기를 직접 했다는 것만으로 이번 방미 경제 수행은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

4. [동아일보]지방 소도시를 세계 명품으로… 이천 '유네스코 창의도시'

경기 이천시에 사는 도자기 작가 한도현 씨(53·한석봉 도예)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뉴멕시코 주 샌타페이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고 있다. 시골의 한 이름 없는 작가가 이렇듯 세계적 문화도시인 샌타페이에까지 진출한 것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큰 역할을 했다.

이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은 2010년 7월이다. 모두들 이변이라고 했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문화, 음악, 디자인, 공예 등 각 분야 명품도시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창의도시를 지정해 왔다. 지금까지 영국 에든버러, 이탈리아 볼로냐, 독일 베를린, 미국 샌타페이 등 34곳이 지정됐다. 인구 20만 명의 한국 지방도시가 이런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게다가 유네스코는 올해 3월 세계 창의도시 중 이천시를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선정했다.

5. [조선일보]"놓치면 끝장… 확보하라, 다이아몬드 주파수

최근 4세대 이동통신(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에 사용할 주파수 할당 방식을 놓고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사 모두 "회사의 미래가 달린 문제여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다.

주파수는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쓰는 도로 같은 역할을 한다. 주파수 대역(帶域)이 넓을수록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도로 폭이 넓을수록 많은 자동차가 빨리 달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6. [중앙일보]실패를 처박으면 창조는 없다

박근혜 대통령: 구글은 벤처신화의 주역이다. 벤처 생태계 조성의 핵심요소는?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얼마 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구글 경영자가 만났을 때 오간 말이다.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지만 페이지는 의미심장한 일화를 소개했다. 15년 전, 구글을 창업할 때 얘기다. 그는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이었다. 새 검색기술을 구상한 그는 고민에 휩싸인다. 창업할까, 공부 계속할까. 사업하다 말아먹으면 다시 공부할 수 없을 텐데. 그때 스탠퍼드는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받아주겠다고 격려한다. 이에 힘입어 창업에 집중한다. 지금도 박사는 못 땄지만 대신 벤처신화를 창조한다. 그는 대통령에게 "학교처럼 국가도 리스크 테이킹(위험 부담)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7. [매일경제]벤처 생태계보다 더 중요한 것

실력 있는 벤처의 제일 조건은 기술력이다. 남들이 탐낼 만한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틈새기술도 좋다. 무한 상상력을 입힌 특허 제품도 괜찮을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화가 덧붙어야 한다. 과거 국내 벤처들이 원천기술과 특허, 글로벌화로 무장했다면 그렇게 맥없이 쓰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좋은 종자였다면 국내 생태계가 미흡했더라도 외국 자본이 손을 내밀었을 것이다. 기술 이전이든 M&A든 탈출구가 생겨났을 것이다.

지금도 세계적 다국적 제약회사와 벤처캐피털들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 벤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벤처캐피털과 손잡고 바이오벤처 10곳을 발굴해 최대 4억65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그런 사례다. 유전자 연구 벤처인 아이슬란드 디코드제네틱스는 4억15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바이오기업 암젠에 인수되기도 했다.안타깝게도 한국 벤처는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 매력적이지 않은지 해답은 나와 있다. 어중이떠중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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