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날입니다. 다들 부모님께 감사 인사는 전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버이날과 관련된 글을 쓰고 있자니 참 우스운 생각도 드네요. 새삼 감사 인사라고 하니, 1년간 받았던 부모님 은혜를 하루에 몰아서 표현해야 하는건가 싶네요. 하긴 이렇게 기념일로 지정돼 있으니 그나마 부모님 은혜를 되새겨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사하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살가운 인사여야 하거든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많을 것 같습니다. 8일 아침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는 어버이날 문자였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보낼 문자 메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겠죠. 한 네티즌은 "평소 무뚝뚝하게 지내다가 전혀 안 그랬던 것 처럼 문자를 보내려니 너무 어렵다"고 SNS를 통해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부모님께 보낼 문자메시지 문구를 제공해 주는 문자 대행 사이트들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문자 대행 사이트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문자가 전송되도록 예약 전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숨나오는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사랑을 표현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기도 합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은 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헌정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오는 12일이 우리나라 어버이날에 해당하는 '마더스 데이'라고 하는데요.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하네요. 영상은 어머니를 주제로 유튜브와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과 사진들을 모아 만든 영상입니다.

마음 울리는 '엄마의 일생' 게시물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아이를 낳아 자녀를 키우고, 힘없는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 커버린 아이가 엄마를 부축하고 안아주는 모습은 뭉클함을 전해줍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창조했다는 말이 있죠. 각자 사는 나라와 환경은 달라도 부모님의 존재와 그 의미는 세계 만국 공통에 적용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어버이날엔 부모님께 표현하지 못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꼭 전하시길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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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괴짜를 키워라…1인 특별공간 주고 사무실엔 소통의 계단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에 있는 정보기술(IT)업체 에버노트를 방문했다. 에버노트는 문자, 사진, 음성, 손글씨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할 수 있는 같은 이름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기업이다.

이 회사의 본사 4층 사무실 한쪽 벽에는 붉은색 커튼이 샤워커튼처럼 걸려 있었다. 직원 휴게실인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는 답변이 돌아왔다.

"괴짜(geek·한 분야에 빠진 사람을 일컫는 속어) 공간이에요. 밀폐된 곳이라야 업무효율이 오른다는 한 직원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겁니다."

앤드루 신코프 에버노트 마케팅 부사장은 "직원 개개인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해야 창조적인 생각이 나온다"고 말했다.

2. [한국경제]스위스 뷜러, 수습생 현장서 3~4년 교육…기술인재 미리 확보

곡식과 식품 가공기계를 생산하는 뷜러(Buehler)의 조립 공정에서 한 여직원이 기계에 전압 장치를 넣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옆 동에서는 용접 불꽃 사이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 지난달 3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우츠빌이란 작은 마을에 자리잡은 뷜러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은 즐거워 보였다. 지방에 본사를 둔 이 회사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보리의 75%, 쌀의 15%가 뷜러 기계로 가공된다. 뷜러 기계로 만들어지는 초콜릿 및 파스타의 비중도 각각 65%, 40%다. 뷜러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마크 슈워츠 판매담당 부장은 "히든챔피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뷜러의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했다.

3. [조선일보]난양工大·홍콩科技大 급부상… 아시아, 공학·과학서 美英 맹추격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는 학문 분야별로 우수 대학 순위를 매겨 자사 인터넷 사이트(www.topuniversities.com)에 공개한다. 지난 6개월간 가장 많은 사람이 들여다본 학문 분야는 바로 '컴퓨터공학'이었다. 조회 수 무려 60만회. 다른 분야 평균의 3배에 가깝다. 2위는 기계공학, 3위는 의학이었다. QS는 "이는 전 세계적으로 IT 기술자 및 개발자, 프로그래머, 그리고 이 분야 애널리스트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대학들의 학문 분야별 평가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기업들의 투자 방향, 그리고 직업 수요 등과도 밀접히 연결된다. 비록 모든 학문에서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최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은 여전하지만, 아시아 대학들이 곳곳에서 맹추격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4. [한국경제]호서대, 年 매출 2800억 벤처 크루셜텍 키웠다

연매출 2800억원의 휴대폰 부품 업체 크루셜텍과 '페이퍼토이'라는 종이 장난감을 개발해 학생창업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모모트. 최근 성공한 벤처로 자주 거론되는 이 기업들은 호서대(총장 강일구·사진)의 벤처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목표인 고용률 70% 달성의 길로 ‘벤처 부활’을 내걸면서 1995년부터 벤처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온 호서대가 주목받고 있다.

5. [한국경제]"플루토늄 안 나오게 핵폐기물 재활용 가능"

"핵연료를 재활용하면 방사능 반감기가 30만년에서 300년으로 10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배출되는 고준위 폐기물 양도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만난 이한수 파이로기술 부장(박사)은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원전마다 핵폐기물 임시저장소가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핵연료 재활용은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70명이 넘는 연구팀을 이끌며 쓰고 난 핵연료를 에너지원으로 다시 쓸 수 있는 '파이로 프로세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6. [조선일보]꿈을 키우고 열정을 배우던 시절…작업복은 내 교복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독 또렷이 기억에 남아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한 순간들이 있다. 나에게는 최초의 직장이자 고향 같은 대덕전자 근무 시절이 그렇다. 대덕전자는 전자제품 내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PCB라는 녹색 회로 기판을 제조, 납품하는 회사로 연 매출이 80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중소기업이다. 대덕전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회사 설립에 대한 생각이 어렴풋이 있었지만, 대덕전자에 근무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넥슨을 창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7. [매일경제]히말라야 산높이와 과학기술 평가지수

아들과 함께 간 히말라야 트레킹은 새로움과 끝없는 만남이라고나 할까?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볼 수 있다는 기쁨도 소중하지만 함께 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새로운 깨달음이 한 걸음 한 걸음에 있다는 것을 아는 즐거움이 더 컸다. 네팔에는 4000m가 넘는 산이 즐비하고 그 이하인 산은 이름도 없다고 한다. 우리 백두산과 한라산은 3000m에 못 미치지만 명산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히말라야로 옮겨오면 이름도 얻을 수 없다. 산은 물론 높이로 그 순서가 정해지지 않는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저 산이 있으면 오르고, 오를 때마다 다르게 산이 주는 선물을 항상 고맙게 생각할 줄 안다고 한다.

과학기술 분야에 가면 이런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 과학기술에 대한 평가가 최근 매우 획일적인 지수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본래 유사한 분야에서 높은 인용 수를 갖는 저널을 선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향력지수(impact factor-I.F.)가 원래 목적과는 달리 개별 연구자 혹은 학문 분야에 대한 평가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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