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집계 결과 최근 5년간 연평균 55건으로 증가세 지속

해양심층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지난 2001년까지 2건에 불과하던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품 관련 특허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총 355건이 출원됐으며 최근 5년간은 연평균 55건 정도로 출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출원된 식품 관련 특허를 살펴보면 음료가 83건, 소금이 41건, 주류가 37건 등으로 다양한 식품에 해양심층수가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심층수 개발을 위해서는 해양심층수 취수 시설과 해양심층수에서 몸에 이로운 미네랄만 남기는 기술, 지리적인 요건 등이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해양심층수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 정도다. 또 해양심층수를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담수화 기술이 필수적인데, 특허청에 따르면 현재 경제적이면서도 미네랄 조정이 용이한 담수화 기법에 관한 연구들이 계속 진행 중이며 관련 특허도 지난 10년간 48건이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인구증가 및 환경오염으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자원인 물이 점점 부족해지는 현실에 처해있다"며 "이런 때에 해양심층수는 식품뿐만 아니라 수산양식, 해양온도차발전·냉각·냉방 등의 에너지와 의약품, 화장품, 수경재배 등의 농업 분야에까지 그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해양심층수 개발에 따른 특허출원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아 미생물의 번식이 어려운 2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뽑아 올리는 깨끗한 물을 말하는 것으로 병원체나 유기물이 거의 없는 반면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지구상 물의 약 95%를 차지하는 막대한 자원량으로 현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무한자원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해양학계가 천혜의 심층수 해역이라고 인정할 만큼 뛰어난 수질을 자랑하는 동해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해양심층수 개발이 한창이다.

이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해양심층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강원도관을 비롯해 경상북도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시음회를 하고 있다.
 

▲'2012 여수엑스포' 지자체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해양심층수 상품들 ⓒ2012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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