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6개로 미국·중국 등 제치고 1위…생물올림피아드는 종합 3위

우리나라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2012 제 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6개, 종합점수 209점을 받아 역대 최초로 종합 1위 성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00개국 5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지만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수학 강국들(중국 195점, 미국 194점, 러시아 177점)을 크게 제치고 우리나라가 2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학생 6명 중 가장 어린 서울과학고 1학년 김동률 군(15세)은 총 42점 만점에 40점으로 전체 개인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개인순위 10위 안에 우리 학생 3명(2위, 4위, 9위)이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국제 대회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중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참가선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국가별로 6명씩 출전한다. 내년 제5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콜롬비아에서 7월에 개최되며,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우리나라 대표단은 한국시간으로 7월 18일 오후 5시에 QR88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2 제 23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는 우리나라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생물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두뇌올림픽으로 지난 1990년 체코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세계 각 국을 대표하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학생들이 국가별로 4명씩 출전하여 대회를 치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8년 제9회 독일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래 종합 순위 6위 이상으로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총 4번의 종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참가자. ⓒ2012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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