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고부가 정밀화학제품 선택적으로 생산

태양광을 이용해 고부가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은 백진욱 박사팀이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로부터 포름산(formic acid)을 선택적으로 제조하는 획기적인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지난 6일자로 게재됐다.

광-바이오 인공광합성시스템은 태양광을 이용해 시스템 내에 원료 물질과 그에 합당한 효소만 넣어주면 화석연료 등 추가 에너지 투입없이 고부가 정밀화학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개념이다. 원료 물질과 효소를 교체하면 원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새로운 그래핀계 광촉매를 개발해 태양광 에너지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직접적으로 전환, 고부가 화합물을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 인공광합성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백 박사는 "광-바이오 인공광합성시스템은 지구온난화 및 자원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녹색 원천 기술로, 향후 입고 먹고 자는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태양광 공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무한청정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을 마음대로 주문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함으로써, 완전 새로운 개념의 상용화 태양광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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