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와 펩타이드의 장점만 결합
전상용 GIST 교수팀 개발, 화학분야 학술지에 게재

항체와 펩타이드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물질이 개발돼 차세대 진단 및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선우중호)은 전상용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항체처럼 질병 타깃과 잘 결합하면서 생산성과 안정성도 갖춘 새로운 물질인 '앱타이드(펩타이드 플랫폼)'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펩타이드는 합성을 통해 쉽게 변형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단백질과 결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데 쓰이고 있다. 하지만 항체에 비해 특정 단백질과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친화력과 특이성이 낮아 응용성이 떨어졌다. 앱타이드는 기존 펩타이드의 단점인 낮은 친화력과 특이성을 해결하고 장점인 생산성과 안정성은 모두 갖췄다. 따라서 진단과 치료용 약으로서 생산 단가는 낮고 안정성과 반응성은 높으며 무엇보다 특허 사용료가 저렴하다. 또 면역시스템에 덜 노출돼 펩타이드 자체에 대한 부작용이 적고 쉽게 변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쥐)을 통해 앱타이드의 장점을 증명했으며 암 바이오마커에도 적용해 생체 내에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는 김성현 박사(제1저자) 등이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 1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명은 ' Bio-Inspired Design and Potential Biomedical Applications of a Novel Class of High-Affinity Peptides' 이다.

전상용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앱타이드는 항체처럼 결합력이 강해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응용될 수 있어 항암 표적치료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대한 의약품으로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화)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용어설명 앱타이드(Aptide)
항체나 압타머와 같이 타깃물질에 고친화도와 선택성을 가지고 결합할 수 있는 펩타이드로서 Aptamer-like Peptide 의미로서 연구팀에서 만든 신조어 펩타이드(Peptide) 단백질과 구성 성분은 같으나 크기가 훨씬 작은 일종의 단백질의 조각에 해당하는 것으로 2개 이상에서 대략 50개 이내의 아미노산이 연결되어 구성되어 있는 물질

항체
타깃물질에 고친화도 및 선택성으로 결합할 수 있는 면역글로부린 구조를 가지고 있는 단백질로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로서 각광을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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