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 철판 검사 가능, 국내 대형선박 안전성 강화 기여
이 장치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이용해 80㎜ 두께 철판까지 검사할 수 있는 세계최대 투과력을 가졌다. 지금까지 최고의 연구성과는 영국 ISIS의 중성자 잔류 응력장치의 60mm 강관 검사였다. 개발된 중성자 잔류 응력 측정 장치는 선박 건조용 철판, 원전 핵심부품 용접부의 응력 분포 및 결함 여부 검사 등을 통해 산업 재료의 구조적 안전성 확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최근 많이 건조되는 컨테이너선에는 70mm두께의 철판이 사용되는데, 컨테이너선 규모가 커질 경우 80mm강판이 사용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이처럼 두꺼운 철판을 검사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서 재료의 건전성을 정확히 검사하기 힘들었지만, 개발된 장치로 80㎜ 두께의 철판까지 검사함으로써 국내 조선업체들이 건조하는 선박의 물리적 안전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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