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내년 R&D예산편성 방향 발표

내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이 7150억원으로 확정됐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13.7% 증가한 715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중기청의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은 '선택과 집중' '지속성장' '오픈이노베이션' '동반성장'을 중심으로 R&D 지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선택과 집중을 실현하기 위해 녹색기술 2017억원, 첨단융합기술 1196억원, 제조기반 1080억원 등 유망기술 과제에 지원을 확대한다.

또 R&D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기획역량 강화에도 55억원을 투입한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은 5년 이하의 성장잠재력이 있는 창업초기기업 중심으로 배분을 확대한다. 중기청은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거나 성장정체기에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과 출연연간 공동 R&D 지원 강화를 위해 113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이전기술, 제조현장녹색화, 융복합기술개발사업을 늘리고 출연연내에 중소기업지원 전담조직을 설치해 공동R&D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대학의 협력 R&D도 확대한다.

중기청은 1322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능력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참여대기업(현재 17개사)과 펀드 조성액(현재 2630억원)을 늘리고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사업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중기청은 자기주도형 성장도약과제, 농공상 융합형기술개발, 연계형 기술개발, 산학연중점지원 등 4개의 사업을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예산이 교과부, 지경부, 방사청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안정 등의 중심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향후 2015년까지 정부 R&D 예산 대비 6%로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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