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러 공동조사단' 개최

나로호(KSLV-1) 2차 발사 실패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3차 발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나로호 2차 발사결과를 공동 조사하는 '한·러 공동조사단'이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차 회의에서 '나로호 발사 실패원인의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3차 발사와 관련 4가지 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내용을 살펴보면 ▲러시아측은 항우연에서 비행종단시스템(FTS) 개선 활동을 수행하도록 제안 ▲한국측은 흐루니체프 사(社)에서 단분리시스템과 1단 추진기관시스템의 성공적인 작동을 위해 철저한 검사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도록 제안 ▲한국 및 러시아 측은 항우연과 흐루니체프 사에 1·2단간 상호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 마련토록 제안 ▲한국 및 러시아 측은 항우연과 흐루니체프 사에 1단과 2단의 시스템 및 구성품에 대한 작동 신뢰도의 개선활동을 수행하도록 제안했다.

그러나 양국은 나로호 2차 발사결과에 대해 여전히 다른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측 관계자는 "1단 추진시스템 이상작동으로 1·2단 연결부 구조물 부분 파손됐고 산화제 재순환라인 및 공압라인 등 부분도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러시아측은 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상단 비행종단시스템(FTS) 오작동이 문제라고 의의를 제기했다. 이같은 회의 결과는 항우연과 흐루니체프 사에 통보되며, 양 계약 당사자는 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 제5차 회의를 통해 3차 발사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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