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참여 확대…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9월부터 12월까지 과학기술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를 공개하는 '개방형 평가'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평가'는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평가 내용과 과정을 공개하고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관점의 검토 의견을 반영하여 평가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개방형 평가에 앞서 국과위는 개방 가능성과 실효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평가 단계부터 우선적으로 시범실시를 진행한다. 시범실시는 온라인 토론과 오프라인 토론회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토론 시스템(http://open-eval.ntis.go.kr)은 1일 오픈돼 10월 31일까지 과학기술계 동료 연구자들의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

이후 오프라인 토론회(11월말 개최)는 온라인 토론 내용과는 별도로 심층분석팀에서 마련한 심층분석안 등을 발표하고 개방형 평가에 대한 과학기술계, 부처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범실시 분야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바이오 이종장기 분야로 선정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교과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고효율 수소제조·저장·이용기술사업단 ▲교과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 내 원자력수소 관련 분야 ▲지경부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분야가 대상이다.

바이오이종장기 분야는 ▲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바이오이종장기센터 ▲농진청 바이오그린21사업 ▲교과부 바이오신약장기사업 내 바이오이종장기 분야 ▲지경부 바이오의료기기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바이오장기 분야가 대상이다.

국과위 관계자는 "개방과 협력이라는 과기계의 큰 흐름에 맞춰 과학기술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개방형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개방형 평가 시범실시를 통해 과학기술계가 자발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고 융합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마련되고, 이로 인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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