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발사 실패 관련 원인 규명 착수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나로호 2차 발사결과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에서 제1차 한·러 공동조사단(FIG:Failure Investigation Group)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러 양국 정부는 계약 당사자인 항우연과 흐루니체프社를 제외한 외부 전문가들로 별도의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나로호 2차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회의가 개최됐다.

양국 전문가 각각 16명이 참여한 제1차 FIG 회의에서 양측은 ▲1단 제어시스템 오작동 ▲1단 추진기관 시스템 오작동, ▲과하중에 의한 구조적 파괴 ▲단분리장치 오작동 및 산화제 순환 시스템 오작동의 5가지 가설에 대해 종합적인 기술검토를 수행했다.

양측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패원인 규명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으나 자료의 불충분으로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으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은 자체적으로 작성한 원인 분석 결과 보고서를 교환하고, 추가 분석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는 한편 제2차 FIG 회의를 내달말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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