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성능·안전성 실증 연구 시설 둘러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 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의 원자력안전자문위원회(NSRB·위원장 데일 클라인) 위원 일행이 27일 기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데일 클라인(Dale Klein) 위원장(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과 강창순 서울대 명예교수 등 ENEC NSRB 위원 5명과 ENEC 관계자 5명 등 일행은 이날 오전 원자력연의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원자력 안전 연구 현황 등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방문단은 특히 UAE에 건설될 원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개발한 설계 개념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증 실험을 통해 검증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인 'ATLAS'(아틀라스)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NSRB는 우리나라가 UAE 브라카 지역에 건설하게 될 한국형 원전 4기 건설 사업과 관련, 안전에 중점을 두고 원전 건설, 시운전, 운영의 안전성, 효과성에 대한 검토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UAE 원전 건설 사업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70㎞ 떨어진 브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총 발전량 5600㎿)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3월 착공, 2017년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1년 간격으로 1호기씩을 준공해서 2020년 최종적으로 4호기가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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