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은 25일 오후 5시 본관동 접견실에서 이지원 박사(생명과학연구부)가 대전광역시가 수여하는 7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를 대전시청으로 초청하여 시상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직접 기관을 방문해 과학기술인상을 수여하게 된다.

이지원 박사는 1996년 기초연에 들어와 생명과학 분야의 분석지원과 공동연구를 꾸준히 수행했으며, 국내 생명과학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1996년 국내 최초로 레이저 형광현미경 분석기법을 도입해 생명과학 영상분야의 불모지였던 국내 학계에 세계 최첨단 영상분석기법과 응용방법을 보급하면서 국내 관련 연구자들의 영상분석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한, 표적지향형 신약발굴의 핵심기술인 큐피드(CUPID) 기술 개발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전임상 단계까지의 개발기간과 소요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토대를 마련해 국제 유수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誌(Angewante Chemie Intl. Ed)에 논문을 게재하고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연구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박사는 "형광을 이용한 영상분석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는 영상분야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백질결합 분석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분야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대전광역시가 지역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대학·연구소·기업체 소속원 또는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과학기술 관련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대학 총·학장,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매달 대전광역시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심사·선정하여 상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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