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제24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개막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제24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가 20일 오전 11시 개막식과 시상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0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7248점보다 37.4%가 증가한 9957점의 발명품이 출품되어, 서류심사·작품심사 등을 거쳐 300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전시장에는 동상이상 수상작 160점의 발명품이 전시된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깔끔 스테이플러'를 발명한 강혜지(경기구성중 3년) 학생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스틱형 압정제거리를 발명한 노종원(대전문정중 1년) 학생,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은 내용물 처리 통이 구비된 종이컵 수거기의 송재현(보성고 3년) 학생, 조선일보사장상은 음식물쓰레기 처리팩(Food Garbage Clear Bag)을 발명한 강택현(경기창우초 6년) 학생이 받았다.

단체상은 보성고등학교, 성덕중학교, 태강삼육초등학교에게 돌아갔다. 대통령상을 받은 강혜지 학생은 "시험기간이라 학습자료를 분류하기 위해 스테이플러를 자주 이용했는데 손이 자주 찔리고 스테이플러 침끼리 엉켜 불편했다"면서 "아빠가 펜치로 눌러 주는 모습에 착안해 만들게 됐다"고 발명 동기를 전했다.

이어 혜지 학생은 "기존의 스테이플러와 비교해 외관상 차이도 거의 없고, 일반 스테이플러에 비해 추가 제작 비용도 적어 쉽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의 발명품을 설명했다.

노종원 군은 "압정제거와 동시에 보관이 이루어져 압정 분실에 따르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으며, 뽑을 때 휘어짐이 없어 재사용률이 높아 경제적"이라면서 "스틱형이기 때문에 보관성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종원 학생은 "무심코 지나지는 것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불편한 것들이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 생활 속에서 불편한 것들을 개선해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물건을 발명하고 싶다"고 의젓한 포부를 피력하기도 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열린 발명교실', '야외 체험부스', '창의력 도전 프로그램', '과학영화 상영' 등이 운영되며, 교원발명품경진대회와 발명아이디어그리기대회도 전시회 기간 중에 함께 진행되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http://www.kipa.org)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전화 (02-3459-2752)로 문의하면 된다. 학생발명전시회는 초·중·고 학생들의 우수 발명아이디어를 발굴·시상하고 전시하여 창의력을 신장하고 발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198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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