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위원회 신설, 일관성있는 특구육성사업 심의·조정 기대
'특구간 연계 기술사업화' 사업 신설, 10억원 규모로 시범 실시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가 상반기 중 기술사업화 지원체제 개편을 완료하고, 제2차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에 따라 R&BD(Research&Business Development),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기술사업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원프로그램을 기술지향형에서 시장견인형으로 전환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대폭 개편하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전진 배치했다. 특히 연구소기업육성과 아이디어창업, 특구간 연계 기술사업화 등 7개 신규 사업을 기획해 시행중이다.

특구본부에 따르면 연구소기업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50억원으로 확대하고, 연구소기업 설립 자격을 대구와 광주 특구 및 공공연구기관으로 확대했다. 대덕 외에 특구가 추가됨에 따라 '특구간 연계 기술사업화' 사업을 신설해 올해 10억원 규모로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체계 개편도 진행된다. 창업단계에는 기술탐색데스크 및 아이디어 창업, 초기성장단계에는 연구소기업육성 및 기술개선지원, 도약단계에는 신규 아이템 발굴 지원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술사업화위원회의 신설로 일관성있는 특구육성사업 심의·조정이 가능케됐다. 이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 등 세계적 혁신클러스터의 운영체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사업별 칸막이를 제거하고 R&BD 사업 특성에 맞는 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기술사업화위원회 위원은 상시위원 5명(비상시위원 11명)으로,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극대화 했다. 성과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와 수행방식 역시 개선됐다.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사업에 대한 자기부담금을 신설하고, 직접 수행 비중을 확대해 본부 직원이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기업지원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기업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의 중복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예정이다.

특허청(청장 이수원)과는 4월 지식재산권 사업화 등 6개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대전테크노파크(원장 박준병)와는 6월 기술사업화와 기업 성장촉진 공동지원을 약속했다.

TBC빌딩에 '기업통합지원센터(가칭)'를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특구본부는 올해 초 실시한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난 2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략기획단 신설을 시작으로, 전체정원 59명중 1/3에 해당하는 20명(부서장급 포함)을 신규채용·교체하는 등 경영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재구 이사장은 "상반기중 연구개발특구에 알맞는 사업화 지원 모델을 정립하는데 주력했으며, 사업개편을 통해 각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한다"며 "연구개발특구가 올해부터 제2차 특구육성계획의 초년도를 시작하면서 확실한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추진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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