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과학기술대학 특성화 및 육성방안' 시행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과학기술대학원과 공동으로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대학 특성화 및 육성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과학기술대학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서남표),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선우중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신성철),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총장 조무제) 등 4곳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고, 과학영재학교를 과기대와 연계해 과학기술과 교육의 융합시너지 창출과 초중등 STEAM 교육과 연계한 '첨단과학교사연수센터'를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외 석학과 우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융·복합 교육 강화, 스타과학자 육성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전략기술, 각 과기대의 강점분야를 특성화하는 등 연구의 창조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융합연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국가·지역의 전략기술 원천연구 등 국가 미래원천 R&D 분야 중점지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을 집적한 캠퍼스와 연계하고 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융합연구 활성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학과신설과 조직운영의 탄력적 대응 ▲이사회의 의사결정 체제와 학교 운영체제의 적절한 균형유지 등 책무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기대와 함께 '과기대 특성화 실무 TFT'를 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대학별 제도 개선, 사업추진 등의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GIST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대학원은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으나, 사회적 기술수요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인재양성, 국가 전략적인 연구활동, 지역산업 발전의 연구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대학과 정부출연연 기능이 융합된 과학기술대학원의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창조할 수 있는 선도연구와 지역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수요기반의 R&D 분야를 중점 지원, 관련 핵심인재를 양성해 나가고자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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