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6일 과학벨트 사업 추진현황 발표

정부가 10월 중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대로라면 11월에는 원장 선임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장은 6일 오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추진현황과 향후일정'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과학벨트 추친현황과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기초과학연 원장 선임을 위해 교과부는 지난 6월 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9월까지 공모 방식과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발굴 방식을 병행해 원장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선정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10월중에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실시해 3명이내의 후보자를 결정·추천하고, 대통령이 올 하반기 중 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기초과학연은 준공은 2015년 말이 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개발과 관련해 상세위치와 면적, 지구 내 시설물 배치 계획 등을 결정하기 위한 거점지구 기반조성 기본계획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할 계획으로 2014년 상반기 부지매입과 착공절차에 들어가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전했다.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해서는 가속기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전문가로 국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김영기 Fermi Lab 부소장, CERN의 Evans, MSU의 Strawbridge 등이 자문위원으로 수락한 상태이며 조만간 GSI, J/PARK 등의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먼저 1차적으로 8월말까지 개념 설계 전반에 대한 검토와 앞으로 추진할 상세 설계의 방향에 대해 자문한다. 교과부는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상세 설계 추진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교과부는 과학벨트 조성사업 추진과정에 과학기술계 의견수렴을 위해 과학벨트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과학벨트협의회'를 8월중에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에서 구성·운영하고 있는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들도 수렴해 정책 입안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12월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과학계·지자체 등의 의견수렴을 충분히해 보다 합리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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