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총 165억원 공동출자, 2단계 걸친 공동 R&D 프로젝트 수행

한-미 양국이 스마트그리드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기술 분야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은 미국 UCLA 공과대학(학장 Vijay K. Dhir)과 스마트그리드 관련 원천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연구사업 및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7일(현지시각) UCLA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10년간 총 165억원을 출자해, 2단계에 걸친 공동 R&D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첫 단계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CO2 저감,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스마트 그린빌딩'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MOU를 계기로 에너지연의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 에너지기술과 UCLA의 스마트그리드 및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기술 등 양 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나아가 미국 스마트그리드 개발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R&D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국책과제와 연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A시는 공모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으며 이 중에서 UCLA가 5년간 226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 GE와 Siemens, PNNL, NIST 등 100여개의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연은 세계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국내외 인력 및 정보, 기술교류,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테스트 베드인 제주글로벌연구센터를 활용해 기술상용화를 위한 실증과 평가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UCLA와 스마트그리드는 물론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공동연구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주호 원장은 "미국에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받고 있는 UCLA와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원의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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