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연,'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 현판식 가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28일 오전 11시 20분터 생기원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엔지니어링 플랜트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에는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황수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 김치동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전무, 유병세 한국조선협회 상무 등 엔지니어링 산업 관련 단체와 업계 주요인사가 대거 참석해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을 향한 본격 출발에 뜻을 함께 했다.

엔지니어링은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생산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과학기술과 전문지식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원하는 기능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상의 공학시스템을 설계·개발·구축·운영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엔지니어링플랜트산업은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공장, 건설 등 해외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주력산업 고도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도가 높아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은 연평균 14%(2009년도 기준)의 고속성장을 보이며 급속히 커지고 있으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술선도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막강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의 선진 5개국이 세계 시장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0.5%의 시장 점유율에 그치고 있으며, 지원 기반이 미흡하고 핵심 전문 인력도 부족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범부처 합동으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을 수립, 엔지니어링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는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을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으로 개정하고, 이에 근거해 지난해 5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에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센터는 지금까지 15대 핵심 전략과제 선정과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중소업체에 대한 애로기술 지원, 기술 표준화 등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기반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나아가 현판식을 기점으로 정책 기획에서부터 기술 개발, 실용화에 이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확립, 산업계 지원의 허브로서 국내 엔지니어링플랜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경환 원장은 "국내 엔지니어링 플랜트 산업은 최근 10년 간 빠르게 성장했으나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이 좀 더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2020년 엔지니어링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핵심·전략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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