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경 제2차관 'IAEA 원자력 안전 각료회의' 참석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안전 각료회의'에 김창경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정부대표단을 파견하고 국제 원자력 안전강화체제에의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번 각료회의는 IAEA 151개 회원국의 고위관료와 원자력 전문가들이 모여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교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원자력 안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는 IAEA를 중심으로 하는 원자력 안전 강화와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 비상 대응 체계의 강화 필요성, 각국 규제기관의 권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창경 제2차관은 전체회의의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일본의 최인접 국가로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즉시 3월 23일~4월 30일간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50개의 장단기 개선대책을 수립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원전 수출국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원전 도입국에게 안전에 관한 시스템과 제도를 철저히 전수할 의지가 있음을 표명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각료회의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련 국가보고서를 제출해 원전사고의 진행 현황과 향후 대책 등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원자력 안전을 관리하는 행정조직이 각 부처에 분산돼 있어 원전안전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명확했음을 인정하고 원자력안전 보안원을 경제산업성으로부터 분리해 독립시키기로 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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