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상시 경보 시스템 개편안 구축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조달청이 힘을 모은다 조달청(청장 최규현)은 지식경제부와 함께 '원자재 상시 경보 시스템 개편안'을 마련하고 원자재 관련 부처간 정보를 공유하며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을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되는 원자재 관리시스템(WACS, Warning and Control System)은 원자재의 수급, 가격동향, 관련 경제상황을 반영해 현재 및 미래상황을 판단하고 예측한다.

우선 철광석, 구리, 석유, 유연탄, 아연, 니켈, 알루미늄 등 총 16개 품목에 대해 원자재 가격 및 수급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자재 수급 불안시 수시로 할인 방출할 예정이다.

조달청이 비축하지 않아 수급 애로가 자주 발생하는 원자재에 대해서는 민간이 비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우선 철스크랩에 대해 민간 비축을 시범실시하고 추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유가 등으로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지원된다. 하반기 원자재 수급애로 발생시 무역보험공사의 수입보험 확대를 통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1000억 원 규모로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용 원자재 관련 인프라도 구체적으로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원자재관련 국제지수가 있으나 곡물과 축산물이 포함돼 있어 산업용 원자재의 지표로 활용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어 산업 원자재 지수만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조달청, 석유공사, 광물공사 등과 원자재 협의체를 구성해 동향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정책공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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