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 '농업과학기술시행계획'등 안건 확정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가 올해 기초연구 분야에 3조4190억 원을 투자한다. 국과위는 11일 오후 제3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 농업과학기술시행계획, 2011년도 연구성과관리 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운영위는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2008~2012년) 2011년도 시행 계획과 관련, 5대 정책과제 18개 중점과제와 관련된 137개 정책과 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기초연구 분야에 3조419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9%(4174억 원) 늘어난 것이며, 정부 연구개발예산 중 33.1%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개인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보다(6500억원) 15.4% 증가한 7500억 원을 투자해 이공계 교수들의 개인기초연구 참여율을 30%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개인기초연구 지원 강화를 위해 영재학교와 4대 과기대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과학영재 발굴과 석·박사와 박사 후 연구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대형 융복합 기초과학연구 수행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가속기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 농업과학기술 R&D에 5028억 투입

운영위는 '제5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 2010년 추진성과 및 2011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하고 내년도 농업과학기술 R&D투자와 관련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 분야 ▲농업현장 대응 분야 ▲소비자 농식품 분야 등에서 지난해(4606억 원)보다 9.2% 증가한 5028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 중 미래성장동력 창출분야의 경우 산업곤충 이용 기술이나 가짜 소금 검출용 센서개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녹색경관 조성을 위한 옥상과 벽면 녹화 기반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R&D 분야와 관련,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현장보급과 현장접목 연구를 대폭 강화해 실질적인 소득 10% 이상 강소농을 올해 1만5000 농가로 확대한 뒤, 2015년까지 10만 강소농을 육성해 나가기로 확정했다.

이 밖에도 2011년도 연구성과관리 실시계획과 관련, 국과위는 기존의 '성과관리' 중심에서 '성과 확산·활용'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성과활용을 고려한 연구기획 체계를 구축하고, 평가제도도 '연구성과 목표 관리제'를 도입해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성과 목표 유형, 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성과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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