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우주망원경 허블을 통해 생생한 우주를 만나다

"발사하는 장면만 봐도 아직 눈물이나요. 우주선 안에 있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는 29일 대전CGV에서 열린 영화 '허블3D'의 시사회에 참석해,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에 발을 내딛었던 감동의 순간을 회상했다.

'허블3D'는 2009년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아틀란티스 호를 타고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들의 9일 간의 생생한 도전과 허블로 포착한 우주의 경이로운 모습을 담은 3D영화다. 20년 동안 우주로의 창문 역할을 해 온 허블은 토성의 강력한 오로라, 나선성운, 독수리성운 등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또,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음식을 먹거나 라디오를 들으며 유영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은 미래 우주여행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일상의 이면에는 깜깜한 미지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 그들의 비장한 각오가 담겨 있다.

당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우주비행사들은 "우리는 아직까지 지구처럼 우리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보살펴 주는 행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교수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아 우주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 영화 '허블3D'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블 우주 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 우주 관측 활동을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최첨단 우주 망원경이다. 1990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실려 지구상공 610km 궤도에 진입해 우주관측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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