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IER 연구품질보증 전문가 세미나' 개최

정부출연연구기관 간에 연구성과의 품질 보증을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은 28일 녹색기술의 보급과 산업화 확산, 창출된 성과의 기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품질보증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KIER 연구품질보증 세미나'를 개최했다.

에너지연이 구축하고자 하는 연구품질보증 시스템은 연구계획부터 중간검증, 수정 및 반영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와 'R&D 연구품질보증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에너지연은 ETRI의 'Peer Review' 방식을 도입해 연구의 기틀을 잡기 위한 논의 중이다.

또한 프로젝트별 보고서를 검·감수하고, 체계적으로 연구노트를 작성해 연구품질을 보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연은 이날 연구품질보증 시스템 구축의 전단계로 세미나를 열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와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권혁일 한국원자로감시기술 박사는 "연구품질보증 시스템은 연구품질을 제고하고, 연구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며, 연구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꼭 필요하다"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지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현재 원자력연에서 시행하는 R&D 연구노트의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과정과 결과를 기록해 만든 연구노트는 우리나라의 연구에 기록문화를 정착시키고, 연구의 독창성을 보장하는데 활용된다"며 연구노트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노트 작성의 경우, 2006년부터 특허청 주도로 규격연구노트 보급 및 작성 운동이 전개됐고 2007년 12월 21일 과학기술부 훈령으로 지침 제정이 공표돼, 각 기관에서는 의무적으로 연구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최상진 실장, 송일윤 선임연구원, 모정관 박사 등 에너지연 연구품질보증실 관계자와 한인택 ETRI 박사, 황영하 ETRI 팀장, 이지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등의 외부전문가가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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