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태양전지 공정장비 시장 창출 · 해외 진출 '눈앞'

개발·설계·기술 중심의 글로벌 장비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는 충남 아산의 에버테크노(대표 정백운). 에버테크노가 올해는 주력업종인 장비사업 외에 그동안 추진해 온 태양광 발전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IT 부품소재 사업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태양광 장비사업은 향후 에버테크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충청광역경제권선도산업을 통해 얻어진 경험과 기술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 에버테크노의 주력상품은 LCD, 반도체, FA(공장 자동화) 장비다.

그리고 신성장 동력으로 LED, 부품소재, 태양광 발전 등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장비 분야의 성장성을 고려하여 본사에 태양광 장비사업팀을 하나의 큰 축으로 구성했다. 에버테크노는 지난 2008년 국내 PV 모듈 제조사와 PV 모듈 제조용 Frame 조립기 개발·납품을 시작으로 자동화 장비 외에 태양광 장비 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을 했다.

LCD, 반도체 자동화 장비 개발 경험을 토대로 자동화 장비 보급이 미미했던 태양광 산업 분야에도 자동화 장비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초기에는 고객사의 호응도가 다소 낮았으나 고객 맞춤을 통해 고객사 Needs에 맞는 자동화 장비와 라인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그 결과 현재는 반자동 및 완전 자동 Layup, Trimming, Frame 조립기, Sorter 등의 메인 자동화 설비들을 비롯하여 PV 모듈 제조 자동화 라인 구축을 위한 서브 장비 개발도 마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턴키 자동화 라인에 대한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이미 턴키 라인 3라인을 수주받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에버테크노가 수행중인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사업단 국책 과제명은 '5세대급 이상 다중접합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대응 레이저 스크라이버 개발'(과제 책임자 유병문 전무)이다. 박막 태양전지 분야는 앞으로 결정질 태양전지 분야의 경쟁 기술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중요 핵심 장비중의 하나가 박막 태양전지 레이저 스크라이버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장비는 박막 태양전지의 물성에 따라 TCO(투명전극)층 가공을 위한 P1, 그리고 Si(실리콘)층 가공을 위한 P2, P3 장비로 구분된다.

현재 P1 및 P2, P3 공정에 맞춰 ▲이에 적절한 레이저 선정 ▲정밀한 가공성 확보를 위한 Stage 기술 ▲열공정으로 인한 Glass(유리)의 변형 상태를 자동 추적하기 위한 기술 들이 개발된 상태다. 앞으로는 이미 개발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장비 제작과 ▲장비의 inline 조건 최적화 등 구체적인 사업화에 목표를 두고 추진하게 된다.

이 과제는 현재 에버테크노의 풍부한 LCD, 반도체 등의 장비 기술과 과제 참여기업인 한빛레이저의 전문적인 레이저 분야 기술이 융합하여 진행에 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당한 수준의 과제 목표는 이미 완성됐으며, 구체적인 사업화를 위한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즉, 고객사 발굴 및 대량생산을 위한 양산기술 개발이다.

과제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기술 확보로 고객사를 통한 국내 박막태양전지 공정장비 시장 창출과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유병문 전무는 과제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방안으로 먼저 참여 기업과 위탁 기관과의 상호 연계를 통한 윈-윈을 들었다. 한빛레이저와의 지속적인 레이저 품질 향상 노력과 충주·청주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향상된 공정기술 개발 등이다.

유 전무는 "앞으로 가격대별로 시장을 세분화하여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고객맞춤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박막 태양전지의 사업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무는 이어 "가격면에서도 고품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필수 요소품들에 대한내재화 및 표준화,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무는 이와 함께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정밀 스테이지에 대한 가격 및 품질 경쟁력과 레이저 스크라이버 장비 시스템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태양전지 박람회에도 참가하여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모듈 제조장비 / 연구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1 HelloDD.com
/ 충북넷 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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