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초기술연구회 심사위원회서 개최, 생명·해양연 내부 경쟁…기초·천문·항우연 외부 1명과 내부 2명 경합

▲맨 위에서 왼쪽부터 채연석, 박종구, 이대성 항우연 후보자.
정혁, 최용경, 유장렬 생명연 후보자.
강정극, 장만, 홍석원 해양연 후보자. 원미숙, 박준택,
박용근 기초연 후보자. 박석재, 박필호, 이형목 천문연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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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기술연구회 산하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차기 기관장 후보 3배수가 결정됐다. 4일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기관장 교체 대상 연구소의 3배수 후보를 확정지었다.

이번 원장 후보 3배수 압축 결과를 살펴보면 생명연과 해양연은 모두 내부 인물이 경합하게 됐고, 기초연을 비롯한 항우연·천문연은 2명의 내부 인사와 1명의 외부 인사가 최종 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일단 항우연은 내·외부 8파전 형국에서 채연석 전 원장(항우연 연구위원)과 박종구 전 과학기술부 차관(아주대 교수), 이대성 항우연 항공연구본부장으로 좁혀졌다. 생명연은 모두 내부 인사가 3배수에 올랐다. 정혁 해외생물소재허브센터장, 최용경 현 선임연구본부장, 유장렬 생명자원관리본부장 등으로 차기 생명연 기관장 윤곽이 드러났다.

특히 생명연은 최근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차원에서 기관장 후보 대상자와 연구원들간 간담회를 벌여 후보자의 기관경영 비전과 포부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해양연도 강정극 현 원장과 장만 책임연구원, 홍석원 영년직 책임연구원 등 내부 응모자들이 모두 3배수 후보자에 포함됐다.

기초연은 이미 3명의 후보가 결정됐다. 여성 과학자 원미숙 기초연 부산센터장과 현 박준택 원장, 그리고 박용근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경합을 벌인다. 천문연은 내부에서 박석재 현 원장과 박필호 현 선임연구본부장이, 외부에서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3배수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기술이사회는 이달 안으로 이사회를 열어 주요 출연연을 이끌어 갈 차기 기관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생명연과 항우연은 기관장 중도 사퇴로 4월 안으로 차기 원장이 임명될 방침이며, 나머지 기관은 5월 말 임기 만료로 내달 말경 임명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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