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치료제 개발 과제 수행중
조기 기술이전 · 新항체 의약품 상업 가능성 효과 기대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인 아토피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각종 피부염 개선제가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이중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피부염 개선제중 하나가 바로 '아토팜'이다. '아토팜'은 의약품 처방으로만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아토피 피부염이 보습제로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음을 입증해 준 화장품이다.

이 '아토팜'을 출시한 회사가 바로 네오팜(Neopharm · 대표이사 박병덕)이다.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네오팜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MLE(Multi Lamellar Emulsion)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과학의 선도자로 우뚝 서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및 여러가지 피부질환을 연구하는 피부과학과 신소재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국내 아토피 제품의 대표기업으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외용제 분야에까지 진출해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회사인 아리사이언스도 합병, 아토피 천식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등 피부와 관련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네오팜은 현재 지경부 산하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유재근)의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제명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간 단일 클론 항체의약품 개발'(총괄책임자 윤선주)이다.

최종 목표는 NPB112의 전임상 시험 진입과 조기 기술 이전이다. 개발기간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4월말까지 29개월이며, 현재 2차년도 사업이 진행중이다. 기술평가에서 150억원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이 과제의 1차년도에는 항체 생산과 함께 단기 동물실험, TCR, 항체 세포주 개발이 이뤄졌다.

2차년도인 올해는 고효율 항체 생산과정 수립, 장기 효능실험, 장기 부작용 실험, PCT 출원과 함께 주요 15개국의 특허 출원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3차년도에는 non-GMP 항체 생산공정 수립, 쥐 독성실험, 원숭이 독성실험 진입, 작용기전 연구 등이 기다리고 있다.

네오팜은 이같은 일정에 따라 수년간 수행해 온 저분자 화합물 및 항체 치료제 개발의 경험으로 NPB112의 성공적 개발과 조기 기술이전을 위해 참여기관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유기적 연계를 구축, 전임상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또 NPB112의 비임상 시험 항체 생산 및 공정 구축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고급 인력도 충원했다. 네덜란드 국영 화학회사인 DSM과도 research license를 체결한 후 cell line generation 및 antibody production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도 전수받아 역량을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독성 용역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NPB112의 독성 및 안전성 비임상 실험의 수행 계획을 이미 수립했으며 3차 년도에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안전성 평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윤선주 팀장은 "이 기술개발 과제의 최종 목표는 NPB112의 전임상 시험 진입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조기 기술 이전"이라며 "과제 개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해 온 것은 물론 대상 업체들과도 접촉을 실시해 온 만큼 빠른 시일 내 기술 이전을 이뤄 낼 계획"이라고 과제의 성공을 확신했다.

NPB112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간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로서 이미 동물 모델을 이용하여 단기 효능 평가에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였다. 이에 따라 네오팜은 장기 효능 평가와 함께 영장류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대형 제약사들에 기술 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이전 파트너링 행사와 항체 의약품 관련 심포지움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한편 그 결과물로 글로벌 제약회사와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면서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되면 단기적으로는 계약금과 임상단계 진척마다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된다.

앞으로 상품화가 되면 매년 경상 로열티도 받는다. 네오팜은 여러 개의 단백질 치료제 및 합성 신약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현재 후보 물질 발굴 단계에 와 있다. 윤 팀장은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앞으로 연구 개발 프로세스와 기술 이전의 이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향후 항체 의약품의 연구 개발 역량 강화와 기술이전 대상 업체와의 연계 강화 등의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항체 의약품의 상업 생산 세포주 개발 역량을 강화시켜 과제의 최종 목표인 NPB112의 기술이전 역량 강화와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 항체 의약품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목표 달성시의 기대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동물 실험 중인 연구진  ⓒ2011 HelloDD.com
 

▲윤선주 총괄책임자(하단 좌에서 두번째)와 연구원들. ⓒ2011 HelloDD.com

충북넷 신성우 기자
Q1) 네오팜은 지난 2007년 창업한 피부과학의 선도기업으로 매년 70% 이상 성장해 오고 있다. 창업 첫해 7억5천만원이던 매출액은 5년후인 2006년 100억4천만원, 2008년에는 124억원(당기 순이익 32억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현재 미국, 영국, 대만, 호주, 중국, 러시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사업 분야는 현재의 기능성 보습제 사업에서 기능성 화장품, 피부 외용제, 알러지 · 천식 치료제, 관절염,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으로 영역을 점차 고도화 해 나가고 있다. 네오팜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피부관련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속에 2012년 매출 800억,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Q2) 지원단 및 정부에 바라는 점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건강비용 상승의 억제와 국내 의약품 시장의 다국적 제약회사 종속화 극복 및 세계시장의 영역 확보를 위해 국내 자체의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개발 단계에서부터 임상 완료까지 많은 시간과 투자, 그리고 높은 개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신약 개발에 국내 중소기업들은 높은 기술력과 역량은 있지만 자본과 시설이 미약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기적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비 지원은 물론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다양한 비R&D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바람이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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