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개최
14일부터 고용창출 소상공인에 5000만원 규모 특례보증

중기청은 6개 시중은행을 통해 하반기 16조8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또 14일부터 일자리를 창출한 소상공인에게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3일 오전 11시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6개 시중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금융지원위원회는 최근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지표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개최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1132개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4%가 자금부족, 31.2% 원자재가상승, 13.1% 판매부진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업체의 86.0%가 자금사정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여한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등 6개 시중은행을 통해 16조8000억원의 자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14일부터 소상공인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역신보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 방안도 내놨다.

10인이하의 소상공인이 최근 3개월간 월별 상시근로자수 감소 사실이 없고 올해 1명이상 상시 근로자수가 증가한 수출소상공인, 1인창조기업, 지식서비스업 소상공인은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대출 보증을 한다는 것.

보증한도는 신규고용창출 인원이 1~4명은 150%, 5명이상 200%, 수출소상공인등 200%까지이며, 보증료는 1%이내, 보증기간은 5년 이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콘텐츠 기업도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사업성 평가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면서 "이외에도 공공기관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공구매론에 보증기관이 보증서를 발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참석자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이사,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진병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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