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 사업 42개로 줄이고, 융복합 기술개발 촉진

지식경제부가 관장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 대대적으로 통폐합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1일 역삼동 기술센터에서 열린 제1회 R&D 전략기획단 회의를 통해 업종별 사업구조에서 기능별 사업구조로 개편하고 87개 사업을 42개로 축소·통합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지식경제 R&D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R&D 사업에 대한 칸막이를 최소화해 기술 및 산업간 융복합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주요 개편 내용은 사업 목적에 따라 신시장 창출과 산업융합 원천기술 확보, R&D 혁신역량 확충 등 크게 3개 분야로 구분했다. 107개의 지식경제 R&D 사업중 87개 사업을 42개로 통폐합해 재원 배분의 유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R&D 사업의 유사 중복 발생 등 비효율을 방지한다는 전략이다.

또 부품·소재 같이 여러 분야에 걸쳐 있고 기술개발과 기반조성을 포괄한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특수목적 사업으로 분류했다. R&D혁신역량 확충을 위해서는 출연연 등 기관지원, 인프라 조성, 지역발전으로 분류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개편 후에는 재원배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투명한 사업구조 확립이 가능해 질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5500여개의 과제 점검과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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