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구제역이 빠르게 번지면서 오는 9일 개최 예정이던 '에코원선양 마사이마라톤' 축제가 연기됐다.

에코원 선양(회장 조웅래)은 4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에코원선양 마사이마라톤'을 구제역이 완전 퇴치된 이후인 10월 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지구촌 유일의 맨발축제에는 외국인 1천명을 포함 전국에서 5천명이 넘는 참가자가 신청을 마친 상태였다. 또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사들이 참가키로 한 상황이었으며, 많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참여와 다양한 이벤트 준비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번 연기 결정은 쉽지 않았다.

에코원 선양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전국의 축산농가들과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는 구제역의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연기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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