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기업 수요 및 애로기술 발표회' 개최

벤처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자들이 집단으로 뭉쳤다.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는 3일 원내 연구1동 세미나실에서 기업의 애로기술을 청취하는 '기업 수요 및 애로기술 발표회(우리 이런 어려움이 있어요!)'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출연연이 직접 기업을 찾아 애로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원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직접 출연연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경남금속 박수현 대표이사와 데크 김광수 대표이사가 연구소를 방문해 회사의 비전과 현재 겪고있는 애로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회에는 약 200여명의 재료연 전 연구원이 참석해 연구원과 기업의 일대일 지원 방식이 아닌 일대다수 지원방식으로, 소재와 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 연구원이 공통으로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금속은 고력 알루미늄 압출금형 수명 연장 및 금형디자인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데크는 복합재 러빙롤러를 생산하는데 있어 길이나 외경 등 주요 사항은 앞서가는 일본 수준까지 만족시키고 있으나 외관상태 관련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재료연은 각 문제를 자문해 줄 수 있는 전문가 약 10명을 2팀으로 구성해, 각각 경남금속과 데크에 배치했다.

경남금속 대표는 "자동차부품과 방산부품, 산업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회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며 "관련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재료연구소가 큰 힘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크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융·복합시대의 장점은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가 조언이 커다란 혁신을 불러오기도 한다는 점"이라며 "데크와 재료연구소가 함께 한다면 그러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원을 당부했다.

재료연 관계자는 "재료연은 산업기술지원본부를 중심으로 1사1연구원 기술후견인제도와 애로기술클리닉센터, 매달 기업 정례 방문 등 기업 지원 활동에 앞장서왔다"며 "올해는 창원지역 기업인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한국산업기술인회와 공동으로 기업 정례 방문을 실시하는 등 기업의 수요에 맞는 기술지원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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