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국내표준문제 평가 추진 예정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대형 연구시설을 통해 모의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실험데이터와 원전 안전 해석용 컴퓨터 코드의 계산 결과를 비교 평가하는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1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가 국내표준문제(DSP) 평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자력연에 따르면 이번 DSP 1단계 수행을 통해 아틀라스의 방대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 데이터를 국내 원자력 산·학·연에 개방함으로써 국내 원자력 안전해석 기반 확대와 안전해석 인력 양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DSP 1단계 평가는 우리나라 원자력계 최초로 추진된 코드 평가 협력 프로그램으로 신형 경수로 APR-1400에 도입된 새로운 설계 개념인 DVI(Direct Vessel Injection: 원자로 용기 직접주입) 노즐의 100 % 파단 사고를 원자력연이 아틀라스를 통해 모의 실험하고, 12개 참여 기관 전문가들이 컴퓨터 코드를 통해 계산한 결과를 아틀라스 실험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번 1단계 평가를 성공적으로 종료함으로써 국내 원자력 안전 해석 전문가들이 아틀라스 장치에 친숙하게 될 것"이라며 "원전 안전 문제 해결에 아틀라스 등 국내 기술로 구축한 열수력 실험장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은 1단계 성과를 토대로 APR1400 소형냉각재상실사고에 대한 DSP 2단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아틀라스 1단계 종료 워크숍을 29일 원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국내표준문제(DSP:Domestic Standard Problem)평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관한 중요한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컴퓨터 코드(프로그램)들로 계산한 결과를 고품질의 실험 데이터와 비교 평가하는 국내 협력 프로그램. 실제 실험 데이터를 이용해서 컴퓨터 코드를 평가함으로써 코드에 사용되는 열수력 모델의 불확실도를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대부분의 사고를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해서 원자로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대형 원자력 안전 연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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